"시사저널 사태 무관심, 대가 치를 것"
PD수첩 '기자로 산다는 것' 방송…주류언론 외면 지적
[미디어오늘 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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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 PD수첩> '기자로 산다는 것'. | ||
"최근 미국에서 유명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수하려 하자 편집권 훼손을 우려한 기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 땅에서 벌어진 이 사건을 우리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는 사실입니다. 시사저널 사태에 대한 자세와는 참으로 대조적이었습니다."
지난 3일 MBC < PD수첩> 진행자 송일준 책임프로듀서는 방송을 마치며 시사저널 사태에 대한 주류언론의 무관심을 이렇게 꼬집었다.
멀리 미국 언론사에서 벌어진 '편집권 훼손' 논란에 대해서는 일제히 기사를 쏟아내면서 정작 바로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 PD수첩>은 기자실 통폐합 논란에 대해서는 '언론탄압'이라며 연일 지면을 할애했던 언론이 정작 거대 자본의 편집권 침해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21 류이근 기자의 말처럼 "편집권 문제는 바로 그들(기자들) 자신의 문제여서 불편했기 때문"이었을까.
서명숙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은 "그러고도 언론자유를 외치는 기자들인지, 이번 사건에 침묵했던 대가를 한국언론은 반드시 치러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고,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어찌 보면 언론계 전체가 가장 핵심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될 편집권에 대해서 왜 이렇게 무관심 했던가"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 PD수첩> 송일준 책임프로듀서는 방송을 마치며 "시사저널을 시사저널답게 해왔던 기자들이 모두 떠난 그 순간부터 시사저널은 본래의 시사저널이 아닐 것"이라며 "제대로 된 기자정신이 사라진 잡지를 더 이상 독자들이 신뢰해줄 것으로 믿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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