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 "서태지컴퍼니와 결별은 서로 발전을 위해 합의한 일"

2007. 7. 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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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국화 기자/ 사진 권현진 기자]

모던록 밴드 넬이 "서태지 컴퍼니와 결별한 이유를 서로의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털어놨다.

넬은 그동안 팬들 사이에서 소문이 무성했던 소속사 이적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넬은 'It's okay' 'Down'이란 신곡 두곡을 포함해 '마음을 잃다' 'Good night' 'Thank You' '연어가 되지 못한 채'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편곡해 스페셜 앨범 '렛츠 테이크 어 워크'(Let's take a walk)를 최근 발매한 뒤 2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부적으로는 서태지 컴퍼니와 관련된 회사가 문제가 있어서 사정이 좋지 않아 (서태지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또 서태지 컴퍼니는 언더 팀을 발굴해 메이저로 소개시키는 성격이 큰 회사다. 우리는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해 논의 끝에 결정한 것이다."

넬은 2006년 5집을 내면서 서태지 컴퍼니에서 에픽하이 소속의 울림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2집까지는 인디 앨범이기 때문에 서태지 컴퍼니 괴수인디진(괴수 대 백과사전)에서 발매한 3집앨범이 정규 1집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서울 홍익대 일대 클럽에서 활동하던 넬이 인지도를 높이는데 서태지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넬이 소속사를 옮길 때 많은 팬들이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저에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넬이 인디 밴드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서태지 컴퍼니에 머물러 있는 것은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결별을 선택한 것.

보컬 김종완은 소속사 이적에 앞서 여러 회사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의가 들어왔지만 울림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한 이유에 대해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가장 잘 서포트 해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동료 그룹 에픽하이와의 친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지금의 음악 활동에 만족하고 있다는 넬의 기타리스트 이재경은 "실력있는 신인 밴드들이 더 많이 발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신곡과 히트곡을 어쿠스틱 앨범으로 발표한 넬은 이번 음반으로 활동은 아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설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경(기타), 정재원(드럼), 이정훈(베이스), 김종완(보컬))

김국화 ultrakkh@newsen.com / 권현진 khj7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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