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밴드 미로 "서세원 아들이라는 것 한때 콤플렉스"



[뉴스엔 글 이정아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서세원 아들이라는 것 한 때는 콤플렉스였다."
미로(보컬, 기타), 쌩(기타), 재환(베이스)으로 구성된 이모코어 밴드 미로밴드가 야심차게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로밴드는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듯 풋풋함이 느껴졌다. 훤칠한 키가 우선 놀라게 했다. 리더 미로는 미소년 같은 외모 덕에 키가 작아 보였지만 실제로 보니 180cm 가까이 될 정도로 훤칠했다. 쌩은 190cm 정도로 키가 커 한참을 올려다봐야 했다.
미로는 가요계에 데뷔하자마자 '서세원의 아들 서동천 가수데뷔!'로 유명세를 치렀다. 누구누구의 아들로 불리는 게 싫어 미로라는 예명을 짓고 가수로 데뷔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서세원-서정희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언론에 많이 노출 된 탓에 얼굴도 많이 익숙했다.
# 서세원의 아들이라는 것은 한때 콤플렉스였다.
미로는 서세원의 아들로 유명세를 탔지만 정작 본인은 이런 유명세가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미로밴드의 미로보다는 서세원의 아들 서동천의 가수 데뷔로만 부각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미로는 어린 시절부터 서세원의 아들 서동천으로 불려질 때가 많았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TV에 나가는지도 모르고 TV에 출연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이에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에 가도 서세원의 아들 서동천으로 불렸다. 그에게 '서세원의 아들' 이라는 것은 콤플렉스였다. 서동천이라는 이름에서 '서종우'라고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또 미로는 아버지 서세원에게 일어난 안좋은 일로 친구랑 만나는 기회를 줄였던 때도 있었다. 사람들이 '너희 가족은 모두 죽어도 싸다'고 말을 하는 것 같아 다 같이 자숙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힘든 시간을 보냈던 때도 있었다.
시련을 겪고 나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 간절히 느꼈다는 미로는 어떤 사람들은 아빠가 원망스럽지 않냐고 하지만 아빠는 그저 아빠일 뿐 가족은 서로를 감싸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속 깊은 마음을 내비쳤다.
똑 같이 '서세원의 아이들'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아야 했지만 서동천의 성격이 더 내성적으로 변했던 것에 반해 누나 서동주는 성격이 더욱 외향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미로는 이제 더 이상 서세원의 아들이 가수로 데뷔했다고 해 대중이 갖는 관심을 나쁘게 만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관심이 미로밴드의 음악을 더 많이 듣게 하고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알릴 수 있게 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 가수 데뷔.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처음에 미로가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 서세원은 반대를 했다. 힘들게 유학 가서 고등학교 잘 다니고 그랬는데 왜 이제 와서 음악을 한다고 하냐고 답답해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반대했던 음악이지만 음악은 미로에게 탈출구 혹은 희망이었다.
미로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정말 아빠 말씀을 잘 들었다. 그런데 그때까지 분출하지 못하고 쌓아뒀던 답답함, 외로움 같은 것들이 한꺼번에 분출됐다. 아빠는 처음 내가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는 실망을 많이 해 아예 안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던 미로는 어머니 서정희와 둘이 앨범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미로는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어머니의 생일이기도 해 선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맘마'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 음악을 듣고 아버지가 더 감동을 받은 것이다.
그 후부터 서세원은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고 이렇게 앨범을 발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부모님의 아낌없는 응원을 받으며 당당히 가요계에 도전장은 던진 미로는 고교 친구 쌩, 새롭게 합류한 재환과 함께 가는 길이기에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독특한 음색으로 음악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미로밴드. 그들의 힘찬 비상에 주목한다.
이정아 happy@newsen.com / 유용석 phot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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