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Marriage and Spouse (동거와 배우자)

2007. 6. 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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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보다 나이가 열세 살이나 많은 미국 국무성의 한 친구는 "This is my friend"라며 필자를 타인에게 소개한다. 선배 후배 개념이 약한 서양인은 나이, 신분을 따지지 않고 그냥 friend로 통한다.

그런데 중소기업의 S과장은 출장 길에 미국 남성과 인사하던 중 그가 옆에 있는 여인을 소개하며 "This is my friend"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

남녀 관계에서 "This is my friend"라고 하면 대개 동거하는 사이다. 어떤 사람은 "This is the man I live with"라고 말한다. 내가 함께 사는 남자로 직역되는데 남편일 수도 있고 남편은 아니지만 동거남일 수 있다. "They live together"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정식 결혼을 하지 않은 사이라는 뜻이다.

서양에서는 교회나 지방 관청의 누군가가 결혼식에 참석해 증명해야 Marriage Certificate를 발부 받을 수 있다. 이래야 leagally married(정식 결혼)이다.

정식 결혼이 아니면 영국의 관습법 표현으로 common law marriage(사실혼관계)라고 하고 구어 속어로는 'They are shacking up'이라고 한다. 오두막집, 판잣집이란 뜻의 shack을 쓰는 것은 그런 데서 동거를 시작했다는 의미다.

'동거하다'의 표현은 1920년대에 더 많았다. 'They married on the carpet with the banns up the chimney'는 '굴뚝에 결혼예고를 달고 시작했다'는 뜻으로 결국 동거를 의미했다. 'They are living in sin'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결혼식도 못 올리고 사는 심정을 잘 표현한 것이다.

1970년대에는 좀 색다른 말이 등장했다. 아파트(apartment)에서 함께 사는 짝(mate)이라 하여 apartmates라고 했고 convivante 혹은 main squeeze, jellyroll, paramour 혹은 significant other라고도 불렀다.

POSSLQ도 있었는데 Person of the Opposite Sex Sharing Living Quarters(거처를 함께 나눠 쓰는 이성)의 두문자어로 지금은 쓰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당당하게 "This is my husband" 혹은 "This is my wife"라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This is my life partner" 혹은 soulmate라고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연인이나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사이를 soulmate라고 부르는 것과 차이가 있다.

동거가 보편화하면서 gay는 서로를 "My lover"라고 소개한다. 일반인의 경우 남자는 배우자를 향해 spouse, helpmate, consort, mate, partner, lady rib, missus, my old woman, she who must be obeyed, trouble and strife 등으로 부른다.

better half는 본래 친한 친구나 연인을 의미했는데, 지금은 wife라는 뜻으로 더 잘 쓰인다. 남자는 남 앞에서 부인을 my better half라는 표현을 쓰는 반면 아내는 그런 표현을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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