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해∼서해 대운하 만든다

2007. 6. 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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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山東)성을 가로질러 발해(渤海)와 서해(중국명 황해)를 잇는 '중국판 수에즈 운하'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3일 홍콩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산둥성의 발해쪽 라이저우(萊州)시와 서해쪽 칭다오(靑島) 인근의 자오저우(膠州)시를 잇는 라이자오(萊膠) 대운하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바닷물을 서로 환류케 해 해양생태 및 환경을 개선하면서 두 바다를 해운 통로로 활용하려는 방안이다.

왕스청(王詩成) 산둥성 해양어업청 부청장은 "발해의 수질환경 오염이 한계점에 이르러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0년 후 발해는 죽은 바다로 변하고 주변 토지도 사막화될 것"이라며 "외부의 물을 끌어들여 자정 능력을 높이면 최소 200년간 발해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000억위안(약 12조원)의 예산을 들여 4척의 선박이 동시에 운항할 수 있는 폭 200m, 깊이 10m의 인공운하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두 바다를 직선으로 잇는 110㎞ 길이의 인공 운하를 새로 건설하거나 산둥성을 가로지르는 자연하천 라이자오허(河)를 이용, 130㎞ 길이의 운하를 축조하는 2가지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라이자오 운하 건설은 원나라 때인 1280년 라이저우 출신 야오옌(姚演)의 제의로 추진됐다가 하천에 퇴적물이 쌓이고 진출입구 주변에 암초가 많다는 이유로 무산됐었다. 라이자오 운하 건설은 서해와 발해의 해양생태 및 수질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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