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케이 "외모와 맞지 않은 목소리가 컴플렉스"

2007. 5. 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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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쿨케이 <출처=쿨케이 미니홈피>

쿨케이(Cool K), 그는 이름처럼 쿨했다. 훤칠한 키와 준수한 얼굴은 차치하고라도, 자기표현에 솔직했고 당당했다. 또한 늘 새로운 꿈을 꿨으며 행복을 추구함에 망설이지 않았다. 트렌드세터의 기본 아이템인 검은 뿔테 안경에 멋지게 수염을 기른 쿨케이(본명 김도경)는 과묵한 성격과 묵직한 음성을 가졌을 거란 예상을 뒤엎고 다정다감했다.

드라마나 영화 출연 제안이 상당히 많을 것 외모여서 "연기자 데뷔는 안하느냐"고 쿨케이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콤플렉스가 있다고 했다.

"제 외모와 목소리가 서로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제 목소리가 굵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니에요. 어릴 적부터 '넌 어디 가서 말만 하지 마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제 목소리가 콤플렉스였죠."

스물일곱 나이에 비해 다소 '젊잖아' 보이는 외모는 중학교 때도 똑같았다고. 그러나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은 그를 22살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시키게 했다. 당시 부활과 시나위, 백두산의 함께 만든 프로젝트 앨범 'DOA'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한 쿨케이는 자신을 얕잡아 볼까봐 나이를 8살 쯤 불리고 어른스런 말투까지 연습했다고.

쿨케이란 이름은 '쿨한 김도경'이란 뜻으로, 중2때 미국에 있는 사촌형으로부터 '쿨'이란 단어가 '시원하다'는 의미 외 다른 뜻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쿨'이란 단어에 흠뻑 빠져들게 됐다. 이후 쿨케이는 4년간 친구들이나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자신을 '쿨 도경' 혹은 '쿨 케이'로 이미지 메이킹했다. 지금에야 스스로 이미지 메이킹하는 일이 대세지만, 당시로서는 '또라이' 같은 짓이었다.

쿨케이는 어릴 적부터 꿈 많은 소년이었다. 대통령 과학자 의사 간호사 등 일반 초등학생들의 '흔한' 장래희망과 달리 쿨케이의 초등학교 시절 장래희망은 '뮤직비디오 감독'과 '의상 디자이너'로 비교적 구체적이었다. 중학교 때는 외교관의 꿈도 꾸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부모에게 말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중학생 때에는 학업성적도 좋아 반에서 1,2등을 다퉜고, 전교 석차에서도 10등 안에 드는 모범생이었지만, 고교 때 '노는 아이'가 되면서 꼴찌도 경험해봤다고. 그러나 '커서 뭐가 될래?'라는 말에 '가수가 되겠다'는 아들의 말을 믿고 '그럼 가수가 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알아보자'고 말해준 부모덕에 쿨케이는 '꿈꾸는 소년'에서 '행복한 청년'이 돼갔다.

쿨케이

쿨케이는 고교 때도 공부를 계속 열심히 했더라면 모두가 선망하는 대학에 갔을 테지만, 그러나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홍익대학교 영상디자인과를 졸업한 쿨케이는 애초 의상디자인과를 지원했었다고. 지난해 10월부터 오션 출신의 오병진과 온라인 쇼핑몰 로토코(lotoco)를 운영하고 있는 쿨케이는 결국 어릴 적 두 가지의 꿈을 이뤄 행복함에 빠져 있다. 남성의류를 다루는 로토코는 남성복 쇼핑몰에서 2위와 일일 방문자수 4만 명의 차이를 보이면서 월등한 1위를 달리고 있다.

쿨케이는 가끔 자신의 연출하는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기도 한다. 그는 "내가 연출하는 작품에는 내 인생이 담겨 있다"며 "직접 출연하면 작품 속의 사랑과 이별이 실제 일처럼 표현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최근 오종혁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직접 출연도 했던 쿨케이는 "연기를 했다기보다 예전 일을 그냥 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비디오 뮤직'이 아니라 '뮤직 비디오'를 찍고 싶다며 자신의 연출관을 소개했다. '그림'이 우선되는 드라마 타이즈 보다 가수가 노래하는 모습을 담는 것을 지향한다는 이야기다.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세계가 가장 잘 표현된 작품으로 힙합가수 디기리의 '아이에서 어른으로'를 꼽았다. 직접 6㎜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찍었던 '아이에서 어른으로'는 쿨케이의 힘들었던 모든 것이 녹아있어 애착이 간다고.

쿨케이는 늘 목표를 위해 노력해왔다. 다한증 수술을 하려다 실패해 폐가 쪼그라드는 증세를 가졌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밤마다 조깅을 했고, 결국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체대생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주저없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쿨하게 대답했다.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지만, 다른 일을 해서 행복할 수 있다면 또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하겠습니다. 그런데 전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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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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