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조진호-구대성도 '지명할당' 경험자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지명할당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많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에게는 지명할당이 낯설지 않다. 이미 김선우(샌프란시스코)와 최희섭(탬파베이) 봉중근(현 LG) 등 대부분이 경험했던 것.
김선우는 지난해 6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지명할당 조치를 당했다. 중간계투로 4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방어율 19.29를 기록하는 등 곤두박질친 성적이 그 원인이었다.
당시 김선우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자 콜로라도는 그를 록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내려보냈다. 김선우는 트리플A에서 8승6패로 그런 대로 선전하다가 그해 9월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김선우는 이어 지난해 말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뒤 올 1월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김선우는 앞서 지난 2005년 8월 워싱턴에서도 지명할당된 뒤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었다.
최희섭은 지난해 8월 보스턴에서 지명할당 처분을 받았다. 최희섭도 불러주는 곳이 없었고 마이너리그에서 머물러 있다가 FA로 풀려 11월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올해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로스터에서도 빠져 현재 KIA와 입단교섭을 진행 중이다.
봉중근은 신시내티 소속이던 지난해 2월 팀에서 지명할당된 뒤 트레이드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로 내려갔다. 봉중근은 3개월 뒤 신시내티에서 조건 없이 방출돼 곧바로 LG와 계약한 뒤 국내무대로 돌아왔다.
과거 보스턴에서 뛰었던 이상훈과 조진호, 뉴욕 메츠의 구대성 등도 방출의 전단계인 지명할당 조치를 거쳐 국내로 돌아왔다.
<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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