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미녀 영부인 '눈길'

【서울=뉴시스】
우리나라에 온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부인 메흐리반 알리예바(43·사진) 여사의 패션감각이 탁월하다. 트레이드마크 격인 선글라스도 여전하다.
작년 5월 노무현(61) 대통령과 권양숙(60) 여사가 자원 외교차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찾았을 때도 알리예바 여사의 패션은 주목대상이었다.
당시 권 여사는 대통령 부인의 복식 상식에 충실했다. 권 여사와 함께 대통령궁 공식 환영행사 현장에 나란히 선 알리예바 여사는 회색 바지정장 차림이었다. 넣고 꿰맨 듯 몹시 타이트했다. 잿빛 선글라스까지 걸쳤다.
알리예바 여사는 선글라스를 좋아한다. '크고 늘씬하며 명품을 입고 패셔너블한 선글라스를 항상 쓴다'는 요지의 외모 평을 달고 다닌다.
알리예바 여사는 안과의사 출신이다. 자외선은 백내장 등 온갖 안과 질환의 원인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상당 부분 막는다.
23일 서울에서도 그녀의 선글라스는 회색이었다. 빛의 모든 파장을 균일하게 흡수, 차단해 자연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컬러다. 청와대 마당, 국립 현충원 등지 야외활동에 제 격인 렌즈 색이기도 하다.
아제르바이잔 영부인은 패션 아이콘에 머물지 않는다. 2005년 말 총선에서 몰표(92.12%)로 당선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아들도 대통령으로 키우고 싶어 한다.
2녀1남 중 외아들은 열살이다. 2013년 차기 대선 알리예바 출마설이 나도는 이유다. 남편인 알리예프(46) 현 대통령의 전임은 시아버지였다.
신동립기자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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