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패러디 봇물 '영화 인기는 패러디로 계속된다'

[뉴스엔 김미영 기자]
영화 '300'의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0'은 페르시아 100만 대군을 상대로 싸운 스파르타 300명의 전사 이야기를 다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 개봉한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지난 3월 14일 개봉해 한 달 동안 290만 여명을 동원하며 '거대 블록버스터'의 힘을 발휘했다.
그런 '300'의 인기는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옮겨지며 '300 패러디'의 신화를 이룩하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난 8일 '개그전사 300'이라는 새 코너를 선보였다. 개그맨 윤성호는 '300'의 페르시아 왕으로 분해 "나는 관대하다"를 연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근엄한 몸소리와 온 몸을 체인으로 감은 과감한 분장이 영화 '300'의 크세르크세스 황제인 로드리고 산토로를 흉내냈다.
또 김대희 김준호 김병만 등은 스파르타 전사로, 신인개그맨들은 페르시아 군으로 분해 웃음을 선사했다.
MBC '무한도전'도 '300' 패러디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5일 방송의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들은 50회 특집으로 '50'을 선보였다. 전사들의 복장을 한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하하 정준하 박명수 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300'에서 근육질 전사의 모습을 흉내 내기 위해 그림으로 그려진 근육질의 쫄쫄이 의상을 입었다. 스파르타 전사로 분한 '무한도전' 여섯 멤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300' 패러디는 오락프로그램에서만이 아니었다. 가수 노라조는 14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300' 패러디의 의상을 선보였다. 노라조는 스파르타 시대 의상과 비슷한 망토를 쓰고 방패를 든 채 '사생결단'을 열창하며 박수를 받았다.
이에 일반 국민들도 '300 패러디'에 합세했다. 이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300' 패러디 포스터와 동영상 등을 직접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극장가에서의 '300'의 인기는 재치있는 패러디로 브라운관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계속될 전망이다.
김미영 grandm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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