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은?

2007. 4.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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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성형열풍'이라는 말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성형수술은 보편화하고 있다. '쌍꺼풀 수술'은 기본, 보톡스는 관리 수준이 되어버린 세상. 현대인들의 성형에 대한 인식과 이에 발맞춘 성형 붐의 이유에 대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성형수술의 주된 대상은 여성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할 말이 많다. 외모지상주의에 발맞추어 남성들이 예쁜 여성들을 선호하는 경향에서 뿐 아니라 면접을 비롯한 사회생활에서도 외모의 비중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소중한 몸에 칼을 댄다는 비난보다는 '예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득이 훨씬 크다고도 볼 수 있다. 최근 크게 성공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도 이러한 여성들의 심리를 반영했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성형 수술의 주고객이었던 여성에서 벗어나 남성들도 성형수술이란 '대세'를 따르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젊은 남성층에서 성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들도 외모적으로 돋보이고 싶다는 열망이 있으며, 콤플렉스를 성형이라는 방법을 통해 극복하고 싶다는 이들의 생각은 요즘 젊은이들의 인식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 요인은 우선 시대적인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자기표현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긍정적으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성형수술을 한 여자연예인이 '고백'이라도 하게 되면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매도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솔직함의 표현이라며 옹호하는 무리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연예인들의 성형고백도 이런 흐름을 타고 해당 연예인을 '호감형'으로 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 '자연산'을 찾아야 할 정도로 보편화 된 성형수술 또한 이런 흐름의 이유이다. 인터넷에서 모 연예인의 이름을 검색하면 '과거사진'도 같이 뜨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리플에는 각자 그 연예인이 어디를 수술했는지에 대한 추측의 글들이 달려있다. 날카롭게 부분 비교를 해놓은 치밀함은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정도. 이처럼 성형수술이 일반화되고, 고친 부위를 서슴없이 밝히는 현상이 오늘날의 인식변화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성형'이라는 주제는 민감한 사항이다. 선천적인 이유나 상처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성형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추어 수술을 하는 이들은 점차 늘어만 가고 있다. 타고나는 아름다움과 주변의 시선을 둘러싼 이들의 찬반논쟁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다.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원래의 자신을 찾을 수 없는 얼굴이 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원래 타고난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수술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의의가 있는 것은 아닐까?

주혜주 기자/raindrops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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