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떠난 굿이엠지, 증시 떠날까
[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실적악화 엔터기업들 "날 좀 사요"]
지난해 증시에 우회진출했던 그룹 신화의 소속사 굿이엠지가 증시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굿이엠지의 경영진이 지분을 매각하고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굿이엠지는 최근 핵심 소속가수인 그룹 신화의 멤버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신규투자 유치도 쉽지 않아, 업계에서는 박권영 대표이사의 지분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다.
박권영 굿이엠지 대표는 "업계에서 매각설이 계속 이야기되고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제안을 받고 심각하게 고민한 것은 사실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과거 에스엠이 HOT의 해체로 위기를 맞았으나 동방신기 등 후속 신인들로 회복했던 사례에 비춰, 굿이엠지도 선민, 배틀 등 신인의 활약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여지도 있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신화가 사실상 해체된 상황에서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권분석가들은 "자금수혈로 간신히 퇴출을 면한 엔터 기업들이 많은데, 수익구조가 여전히 부실해 또 다시 퇴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고했다.
닛시엔터테인먼트, 태화일렉트론 등 우회상장한 엔터 기업들이 사실상 사업을 포기한 상태고, 적자 엔터 기업들 중 상당수는 자본잠식이 돼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이 넘어간 곳도 있다.
업계에서는 굿이엠지 외에도 여러 엔터 기업들이 M&A 매물로 나와있다고 말한다. 자본잠식을 벗어나기도 어려운 기업들은 좀더 높은 가격에 경영권을 인수해줄 상대를 부지런히 찾고 있다는 것. IHQ, 팬텀, 에스엠, 등 덩치가 큰 엔터 회사에는 "우리를 인수해달라"며 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굿이엠지는 지난해 매출액 82억5200만원, 영업손실 111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손실이 두 배로 늘었고 경상손실과 순손실도 199억원을 기록, 자본잠식률이 89.8%에 달했다. 굿이엠지는 지난달 17일 '자본잠식률 50% 초과'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2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 50% 초과 경상손실' 등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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