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플로어를 넓혀라'..월가는 경쟁중

2007. 4. 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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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매출 `트레이딩에서 나왔다`..공간 확대

- 그라운드 제로에서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장소물색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빼곡하게 들어선 단말기에서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가격이 전달된다. 모니터를 기본 두개씩은 차지하고 있는 트레이드더들은 컴퓨터로, 전화로 호가를 내기에 바쁘다. 1분1초가 숨막히게 돌아가고 있는 월가의 트레이딩 플로어(Trading Floor).

작년 주식과 채권, 외환, 상품거래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월가 투자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트레이딩 플로어 확대에 나서고 있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래리 실버스테인과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건설되는 그라운드 제로의 공간 일부를 쓰는 것에 대해 논의중이다.

메릴린치는 20년째 같은 트레이딩 플로어를 사용중이지만 2013년이면 전세계약이 끝난다. 따라서 그라운드 제로 뿐만 아니라 호텔 펜실베니아 부지에 들어설 건물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 3위의 은행인 JP모간은 뉴욕-뉴저지 항만위원회와 맨하탄 남부에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57층 규모의 빌딩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완공되면 파크 애비뉴에 위치한 본사와 함께 트레이딩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리먼 브러더스

는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가 펜실베니아역 근처에 건설하고 있는 빌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만은 현재 타임스퀘어 근처에 있는 본사로 이전한지 5년 밖에 안 됐지만 맨하탄 미드타운 재개발의 핵심인 펜실베니아역 근처로 본사와 트레이딩 플로어를 모두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현재 리먼 브러더스는 트레이딩 플로어로 6개층 30만평방미터 공간을 쓰고 있다.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골드만삭스 그룹 역시 그라운드 제로 근처 50만평방피트의 부지에 25억달러를 들여 본사 건물을 짓고 있다. 2009년 완공할 예정이며 6개층을 트레이드 공간으로 할애할 예정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타임스퀘어 근처 54층 규모의 빌딩에서 34개층을 본사로 쓸 계획이며 이중 6개층을 트레이딩 플로어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대 규모인 UBS의 트레이딩 플로어

JP모간과 리먼, 메릴린치 등은 작년 매출의 56%를 이같은 트레이딩에서 창출했다. 주식과 채권, 외환, 상품 거래를 한 지붕 아래 모아 보다 효율적인 거래를 추구하기 위해 더 넓은 공간을 찾아 나선 것.

세계에서 가장 큰 트레이딩 플로어는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UBS의 플로어로 10만3000평방피트 공간에 1400명의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콜리어스 ABR의 짐 프레데릭은 "월가에 서로 지지 않으려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며 "모든 회사가 최신의 장비를 갖춘 최고의 금융기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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