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천·하·무·적
[한겨레] 북한 여자축구가 16살 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도 우승해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했다.
17일 밤(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탈링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청소년축구대회(16살 이하) 결승전. 북한은 윤현희와 전명화(2골)의 연속골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북한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4연승을 올렸으며, 15골(2실점)을 몰아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북한의 윤현희는 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북한 여자축구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아시아 최강이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살 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우승했다. 동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피파) 주관 세계대회 우승이었다.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에는 16살 어린 선수들이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섰다. 미국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여자축구 피파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북한은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2007 여자월드컵 제패도 노리고 있다.
한편, 김용호 감독의 한국팀은 3~4위전에서 '만리장성' 중국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극적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최은지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국가대표팀 막내이자 청소년팀 주장인 지소연이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중국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내년 세계여자청소년축구대회(17살 이하) 출전권을 따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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