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에 '퇴짜' 맞은 PSV 알렉스, '8강전은 첼시와'

2007. 3. 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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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PSV 아인트호벤(이하 PSV)을 8강전에 올려놓은 알렉스(25세, 브라질)가 8강전에서 첼시와 상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실력으로 '시위'하겠다는 의지다.

9일 영국의 '더선(The sun)'지는 지난 8일 열린 PSV와 아스널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낸 알렉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PSV는 수비수 알렉스의 동점골로 강호 아스널과 통합 점수 2-1을 기록, 아스널을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터뷰에서 알렉스는 자신이 첼시 소속이라는 '깜짝 발언'을 했다. 산토스에서 활약할 당시 첼시의 요청에 의해 이적 협상을 전개했지만 막판 무리뉴의 반대로 입단이 틀어졌고, 이후 임대 신분으로 PSV로 옮기게 됐다는 얘기다. 이에 따르면 알렉스는 작년 여름과 지난 겨울에도 첼시에 합류하려 했지만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알렉스의 발언은 첼시와 PSV의 미묘한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다. 첼시가 먼저 "그는 PSV의 선수"라며 선을 그었다. 그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알렉스와 계약할 수 있는 옵션만 갖고 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PSV의 대변인은 "알렉스는 첼시의 소유이며 우리는 그를 임대로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알렉스는 "첼시에서 뛰고 싶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내가 첼시로 갈지 PSV에 남을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8강전에서 첼시와 만나는 것도 좋겠다. 내가 어떤 능력을 가진 선수인지 첼시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일종의 시위인 셈이다.

그의 바람대로 PSV와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 맞붙을 수 있을까. 알렉스의 소속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의 불씨가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손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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