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빵녀와 하룻밤을..' 조건만남 싸이트 충격

2007. 3. 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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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성매매 주선해주고 거액의 중개비 챙겨

남녀 간에 일정한 조건을 제시해 성관계를 갖는 '조건만남' 만을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신종 인터넷 사이트가 생겨나 버젓이 운영되고있다. 이 사이트는 성을 사고 팔기를 원하는 남성과 여성을 즉시 연결해주고 거액의 중개비를 챙기고 있다.

지난달 'X조이○○○닷컴' 이란 이름으로 오픈한 이 사이트는 수백여명의 여성을 회원으로 확보해두고 남성 회원들에게 주선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만날 날짜와 장소' '만남 방법' 등 일정한 조건을 검색하면 수많은 여성의 프로필이 나타나고, 이들 중 한 명을 골라 채팅과 쪽지를 통해 만날 의사를 표시하면 휴대폰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곧 연락이 온다.

성을 팔기를 원하는 여성은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한 번 만남에 7만∼24만원, 월 500만∼1,000만원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문구로 회원가입을 부추기고 있다. 남성은 정회원 또는 프리미엄회원이 돼야 이용할 수 있는데 정회원 가격은 1개월에 4만원, 1년에 10만원을 받아 챙기고 있다.

이 사이트가 기존의 만남 주선 사이트와 다른 점은 사이트 자체가 오직 성매매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선전하고 원하는 남녀를 직접 연결시켜 주고 있다는 점이다. 정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원하는 섹스파트너를 국내에서 24시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우즈벡,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여성과도 만날 수 있다고 유혹한다.

5분 내 즉시 여성을 만날 수 있는 '지금 만나기 시스템'도 있다.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골라 조건만남을 신청하면 신청자의 연락처가 여성의 핸드폰으로 전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조건만남 주선과는 별도로 1,400여편의 포르노를 유료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캐나다법에 의해 설립됐고 모든 데이터가 미국 IDC센터에 보관되어 있다며 고객을 안심시키고 있다. 사이트를 이용하는 회원은 현재 수 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녀가 회원으로 가입해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고 만나기도 하는 기존의 만남사이트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이런 노골적인 성매매 전문사이트가 국내에 얼마나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한국아이닷컴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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