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검모잠 처절한 최후 열연에 팬들 '갈채'

[TV리포트]검모잠 김명수가 처절한 죽음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KBS1 `대조영`은 믿었던 고안승(강우석)에게 배신당한 고구려의 장군 검모잠의 극적인 최후를 연출했다.
고구려 왕실 경호수장 출신 검모잠은 고구려 패망 후 항당운동을 펼쳐나가던 인물로 신라로 망명가있던 보장왕(길용우)의 서자 고안승을 국왕으로 추대해 한성을 근거지로 고구려국을 세웠다. 그러나 당과의 전쟁에서 신라의 배신으로 고구려 군을 잃게 된 대조영(최수종)이 신라 장군을 죽이는 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신라와 갈등이 생겨났다. 신라의 압박을 받으며 자신을 살길을 찾던 고안승은 끝내 스승격인 검모잠을 배신하는 결심을 내렸다.
고안승의 방에서 나오던 검모잠은 군사들에게 둘러싸였다. 이어 고안승이 자신을 배신하고 해하려는 속셈인 것을 알아차리고 분노했다.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으로 고안승을 향해 부르짖는 대사가 압권.
" 네 이놈 안승아...니놈이 지금 무슨 짓을 한 줄 아느냐...너를 이 고구려 국의 태왕으로 내세운 것은 죽은 이 땅에 살아있는 뜻을 세우게 위함이었다. 니 놈은 영달만을 쫓는 졸장부였다. 살아있는 이 땅에 죽은 나뭇가지만을 꽂아 놓는 꼴이 되고 말았다"
회한과 허망함, 자책감의 슬픈 웃음을 터트리는 검모잠. 핏발선 눈에선 원통함의 눈물이 뜨겁게 흘러내렸다. 고안승을 향한 절규는 계속됐다.
" 니놈의 부귀영화는 반백년도 가지 못하리라. 그러나 그 치욕은 자손만대로 이어질 것이다. 죽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고안승과 함께 더렵혀지는 내 이름 석자가 애석하구나!"
끝까지 자조 섞인 웃음을 거두지 못하고 병사들의 칼에 한 많은 세상을 마감한 검모잠의 비참한 최후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하며 뜨거운 관심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고구려 부흥을 보지 못하고 배신당해 눈을 감는 검모잠의 원통함을 실감나게 빚어낸 김명수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을 탓하는 듯한 광기 어린 웃음과 비분강개의 눈물이 뒤섞인 마지막 장면 정말 명장면이었었다. 김명수씨의 최후장면 연기최고였다" " 오늘 검모잠 장군 최후 모습 열연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핑글 돌았다" "불멸에서 와키자카역을 100%완벽하게 연기한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이드라마에서도 검모잠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한편, 검모잠 김명수의 열연이 돋보인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25 %를 기록했다.
(사진=방송화면중)[하수나 기자 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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