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두 마루 그리고 엄승백..자두의 세남자 이야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자두가 디지털 싱글 '식사부터 하세요'로 돌아왔다. 그런데 파트너가 바뀌었다. 2001년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강두와 지난해 헤어지고 새 멤버 마루를 영입했다. 5년간 동고동락하며 열애설까지 나돌았던 강두와 헤어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오디션을 통해 뽑은 실력파 보컬리스트 마루를 통해 자두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게 됐다.
자두는 최근 개그맨 엄승백과의 교제사실을 인정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자두를 사랑에 빠트린 엄승백과 자두의 파트너 강두와 마루 등 자두의 세 남자 이야기를 그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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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함께 활동해온 강두(왼쪽)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 강두-전형적인 B형 남자
"엉뚱하고 재밌어요. 전형적인 B형 남자죠."
자두는 강두와 5년간 함께 활동하다 2006년 해체했다.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강두는 더 자두 시절 노래도 불렀지만 가수가 아닌 베이비스트였고, 또한 애초 객원멤버였다. 언더그라운드에서 베이스를 치던 연주자였던 강두는 주위의 소개로 자두와 팀을 이루면서 노래를 하게 됐고, 연기자로까지 영역을 넓혀갔다. 자두는 강두가 사람들이 TV에서 보지 못한 것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본인이 영화 'B형 남자'에 나오는 이동건과 자신이 비슷하다고 해요. 주위 사람들도 그 말에 동의했죠."
최근 드라마 '궁S'를 통해 연기자로 나선 강두를 보며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평했다. 자두는 "워낙 오래 보아오던 사람이라 잘 안다. 사람들이 강두의 연기가 어색하다고 하는데, 전문 연기자가 아닌 이상 어색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이제 경험하면서 배워가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자두는 강두와 함께 활동하면서 대증음악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고 했다. "대중음악이 가장 어려운 장르인 것 같다"는 자두는 "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만드는 것도 어렵고, 표현하는 것도 어렵다. 대중음악은 마니아들, 전문가들이 내공이 쌓여 만든 음악인 것 같다"고 했다.
자두는 데뷔 초 강두와 교제설 해프닝을 벌이는 등 지난 5년간 동고동락하며 정이 들었지만, 다시 모일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각자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고, 멤버도 영입했다.
"먼 훗날, 서로 아이를 낳고 한참이 지난 후에는 이벤트성으로 만날 수는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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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하나를 가르치면 두세개를 깨우치는 남자
강두를 떠나보낸 자두는 지난해 8월 오디션을 통해 마루(함석환, 22)를 새 멤버로 맞았다. 어려서부터 꿈이 가수였다는 마루는 숱한 오디션을 보며 가수의 길을 모색했고, 결국 자두의 새 소속사에 발탁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마루는 '정상'이란 뜻의 순 우리말로, 본인이 직접 지었다.
자두는 "목소리도 좋고 노래를 정말 잘한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두세 개 이상 해낸다. 안 시켜도 스스로 연습을 한다. 아울러 지난여름, 멤버로 발탁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두가 지나가는 말로 '살 좀 뺐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곧바로 헬스클럽에 등록해 몇 달만에 64㎏에서 58㎏로 감량할 정도로 성실한 면을 강조했다.
이에 마루는 "자두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하는 능력을 가졌다. 댄스곡, 발랄한 노래 부르면 노래 실력 없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자두 노래는 정말 부르기 어렵더라. 자두는 자기를 버리고 노래를 살리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마루는 노래하고 싶은 마음에 사기피해도 당했다. 번번이 오디션에 떨어지던 19살 시절, 한 기획사로부터 '데뷔시켜주겠다'는 말을 믿고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레슨비 25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기도 했다.
자두는 무엇보다 마루와 제대로 된 혼성 듀엣곡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강두가 베이시스트였던 터라 강두는 서브보컬 노릇을 했지만, 마루와는 화음을 맞춰서 듀엣곡을 할 수 있는 등 스펙트럼이 훨씬 넓어졌다.
"마루 덕분에 자두 음악의 영역이 더 커질 것 같아요. 오는 8월에 낼 정규앨범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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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두가 2년째 교제중인 개그맨 엄승백(오른쪽) |
# 엄승백-이해심ㆍ인내심 최고인 남자
자두는 연예인 신앙공동체 미제이(MEJ)에서 만난 개그맨 엄승백과 2년째 교제중이다. 지난해 2월13일 교제를 시작해 최근 1주년을 맞았다. 자두는 엄승백의 부모에게 이미 정식으로 인사를 했으며, 엄승백은 자두 부모에 전화로만 인사를 했다.
79년생 엄승백은 SBS 개그맨 공채 7기로 김신영 등과 동기다. 엄승백은 SBS '웃찾사'의 '병아리 유치원' 코너에 출연했지만 큰 인기는 얻지 못했다. 자두도 "사실 나도 내 기사(열애 기사)를 본 후에야 '병아리 유치원'에 출연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쑥스런 미소를 보였다.
자두는 그러나 사람들이 엄승백을 잘 못 알아봐 오히려 데이트하기가 편했다고 했다. 미제이 식구들도 늘 함께 다니는 엄승백과 연인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자두는 엄승백의 소속사 개그스테이션의 아이디어 회의에 참관하기도 했다. 엄승백은 자두의 인터넷 쇼핑몰 '두야두닷컴' 컨셉트에 어울리는 튀는 선글래스 등을 사주는 등 서로의 일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엄승백은 자두의 신곡 '식사부터 하세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그러나 코믹 컨셉트의 뮤직비디오에서 조난자 역할을 맡은 까닭에 폭탄머리 가발에 얼굴에 검정칠을 하고 누더기 옷을 입어 얼굴을 알아볼 수는 없다.
자두는 "뮤직비디오를 다 찍고 나니, 좋은 역할을 시킬까 후회도 되더라"면서 "개그맨들 사진을 보면 멀쩡하게 나온 사진이 없어 아쉽더라"고 말했다.
엄승백은 신앙생활하다 만난 사람이어서 마음의 안정이 된다고 했다. 대화를 하면서 그 사람을 알게 됐고, 상처와 약점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다. 지금은 '미제이 닭살커플 지존'으로 불릴 만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근 TV로 제 옛날 자료화면을 봤는데, 내 얼굴에 어두운 표정이 묻어있더라구요. 지금은 신앙공동체를 통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래서 우울증이란 있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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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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