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PC 뺨치는 미니 노트북, 고진샤 SA 시리즈
고진샤코리아 SA 시리즈는 언뜻 보면 전자사전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제품은 노트북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크기가 작은데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라고 불러야 할까? 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UMP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규격을 준수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작은 노트북인데 휴대성을 더욱 강화시키고 이러한 휴대성을 살려 일반 PC업무 외에도 기존 PMP나 PDA들이 수행해왔던 역할을 대신하고자 태어난 제품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PDA로 대변되던 모바일 컴퓨팅이 UMPC를 기점으로 점차 PC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그동안 가격과 성능 그리고 기능적인 부분에서 만족을 주지 못했던 기존 제품들을 목표로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야심에 차게 출범한 UMPC가 성능과 사용시간 부분에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을 예리하게 파고 들어간 고진샤 회심의 제품이 바로 SA 시리즈다. 이번 기사에서는 고진샤 SA 시리즈에 대해 외형설명과 간단한 성능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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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찍한 디자인, 터치스크린은 지원하지 않아
도시바가 TC1100이라는 세계 최초의 노트북을 만든 이후 많은 노트북 제조 업체들은 더 작고 성능 좋은 노트북을 만들기 위해 고심해왔다. 최근에서야 반도체 제작 기술이 발전하고 TFT-LCD 제작 기술이 좋아지면서 얇으면서도 성능 좋은 노트북들이 속속 출시되기 시작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라 부를 만한 기업이 바로 소니와 후지쯔다. 하지만 소니와 후지쯔 제품들은 기술에만 치중한 나머지 가격이 너무 비싸게 책정되어버려 대중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 인텔이 주축이 되어 UMPC 규격을 만들고 미니 노트북 시장을 공략했지만 그 작은 크기만큼이나 성능, 배터리, 활용성 등이 일반 노트북에 비해 부족해 아직까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고진샤는 얇고 가볍지만 다소 기술 집약적인 서브노트북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미니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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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입력장치로는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제공한다. |
디스플레이 회전은 시계 방향으로만 할 수 있다. 이 제품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니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한다. |
사실 사진만 봐서는 이 제품의 크기를 짐작하기란 그리 쉽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서 가장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을 꼽으라면 다이어리에 가장 가깝다. 물론 크기가 작은 만큼 일반 노트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몇 가지 기능은 빠져있다. 예를 들면 IEEE 1394 포트나 광출력 단자, 익스프레스 카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쉽기는 하지만 사실 이 제품의 가격과 크기를 감안한다면 비교적 활용도가 떨어지는 기능은 과감히 빼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이 제품은 아쉽게도 터치스크린은 지원하지 않는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한데 회전형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고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터치스크린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다음 제품에서는 개선되어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한다면야 터치스크린의 부재는 큰 의미가 없지만 이 제품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걸림돌이 될 수 있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반 노트북처럼 터치패드도 지원하지만 다소 작은 크기를 고려해 별도의 포인트 스틱과 스크롤 버튼을 마련해 두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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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 외에도 화면 왼쪽에 별도의 포인트 스틱을 마련했다. |
USB 포트 외에도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D-SUB 포트와 플래시 메모리 리더가 마련되어 있다. |
좌측에는 유선랜과 USB 포트가 있으며 음량조절용 조그다이얼, 그리고 전원 스위치가 있다. 오른쪽에는 콤팩트 플래시와 마이크로 드라이브용 슬롯이 마련되어 있고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D-SUB 포트, 도난 방지용 켄싱턴 락 홀, 추가 USB 포트가 존재한다. 그리고 양쪽 모두 내부의 열을 배출하기 위한 구멍이 있는데 별도의 냉각팬이 없으므로 사용 중에 이 구멍을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3D 기능 없지만 내비게이션 활용성은 우수해
SA 시리즈는 성능보다는 뛰어난 휴대성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다. 당연한 것일 수도 어쩌면 아쉬운 부분일수도 있지만 다이렉트 X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기에 여기서 최신 3D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이 노트북을 구입한 목적과 다소 상반될 수도 있다.
우선 3D 지원에 대한 부분을 조금 살펴보도록 하자. 윈도에서 다이렉트 X 지원도구를 사용해 그래픽 기능을 살펴보면 다이렉트드로우 가속은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3D 가속과 관련한 두개의 항목은 사용을 할 수 없다고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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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플래시 메모리 리더는 더미 카드로 막혀 있으므로 사용전에 미리 빼내면 된다. |
제품 전면 왼쪽에는 SD 카드 및 메모리 스틱용 플래시 메모리 리더와 사운드 입출력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
3D 온라인 게임을 실행하면 해상도에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가 나타나면서 비정상적인 화면 속에 아무것도 실행되지 않는다. 사실 3D 게임이 되지 않는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2D 게임과 관련된 다이렉트드로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므로 국민 온라인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정도는 문제없이 즐기는 게 가능하다.
사실 이 제품에서 기계적 성능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최신 게임은 고성능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에서 즐기면 되는 것이고 이 제품은 그저 들고 다니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오히려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을 잘 활용해 내비게이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차량용 거치대도 제공한다.
그럼 이제 내비게이션을 사용해보자.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의 알맵이 내비게이션 맵으로 사용된다. 알맵 지도는 포켓나비에서도 사용되기도 하는 만큼 품질에 대해서는 크게 의심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구입할 경우 앞서 봤던 거치대와 GPS, 차량용 충전케이블, 알맵 라이선스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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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거치대를 이용해 실제 자동차에 장착한 모습. 겉모습은 일반 내비게이션과 큰 차이가 없다. |
GPS 수신기는 USB 포트를 사용하므로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고 위성 수신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해주면 된다. |
내비게이션을 실행하게 되면 운행 중 조작을 삼가라는 메시지와 함께 메인 화면이 나타난다. 적색선 안을 보면 알겠지만 현재 신호수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OFF라고 대신해주고 있는데 이 아이콘을 실행하면 GPS 설정이 가능하다. 이때 자동포트설정을 누르게 되면 내비게이션이 알아서 GPS를 잡아준다. 이때 전송시작 버튼을 누르면 GPS 위성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 제품은 가격도 적당하면서 작은 크기와 비교적 쓸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미니 노트북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현재 성능이나 배터리, 가격 등의 문제로 UMPC 시장이 지지부진하고 있지만 많은 업체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한 고진샤 SA 시리즈 같은 제품을 내놓는다면 분명 UMPC도 지금보다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리라 예상된다.
조옥 테크노아 기자(captchk2@techno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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