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피구 '7월에 알 이티하드 간다'..연봉 108억원

2007. 1. 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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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한 주 동안 세계 축구계를 시끄럽게 했던 '포르투갈 축구 최고 스타' 루이스 피구(34·인터 밀란)의 사우디아라비아리그행은 결국 현실이 됐다.

AFP는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명문 알 이티하드의 만수르 알 발위 회장의 말을 빌어 피구가 인터 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 7월부터 1년간 알 이티하드에서 뛴다고 보도했다.

알 발위 회장은 피구의 인터 밀란이 훈련하고 있는 바레인을 찾은 뒤 "2007년 7월부터 피구가 1년간 우리팀에서 뛴다"고 전했다. 또 "중동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이적건이다. 피구의 경험은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피구가 450만유로(약54억원)에 계약했다고 주장한 알 이티하드는 인터 밀란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5일 계약을 성사시켰다. 피구의 연봉은 450만유로에서 두 배나 상승한 900만유로(약108억원)로 알려졌다.

이로써 피구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자 중 처음으로 중동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2001년 수상). 그 동안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와 프랑크 르뵈프(프랑스), 호세 과르디올라(스페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 카타르 등 중동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적이 있으며, 모하메드 칼론(시에라레온)과 하레드 보르게티(멕시코) 등 몇몇 공격수들이 알 이티하드에서 활약했다.

1989년 자국인 포르투갈리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피구는 1995년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며, 2000년엔 바르셀로나의 맞수인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겨 화제를 낳기도 했다.

지난해엔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 부활의 기미를 보였으나 올 시즌 출장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사우디행 보도가 터져나왔다.

(김현기 기자 hyunk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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