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금호생명 정안나, 뒤늦은 도약 꿈꾼다

2006. 10.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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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구리 금호생명의 3년차 포워드 정안나(21.182㎝)가 200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퓨쳐스리그 첫날 고감도 3점포를 터뜨리며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정안나는 3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에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쳐 팀의 70-64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여자농구 도요타 자동차 감독을 맡고 있는 정해일 씨의 딸인 정안나는 무릎 부상으로 한 때 농구를 그만둘 생각이었다.

정안나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받느라 1년 반을 쉬었고 다시 운동을 한지 5개월만에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돌아다녀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되짚었다.

농구 선수가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을 받고 다시 코트에 복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거의 2년을 쉬면서 은퇴할 마음에 우리은행을 나왔다"는 정안나는 "꾸준한 재활로 다시 코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호생명으로 이적에 동의해준 우리은행에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는 말을 잊지 않은 정안나는 이날 고비마다 정확한 3점포와 과감한 골밑 플레이로 팀의 공수를 이끌었다.

선일여고를 나온 정안나는 프로 데뷔 때만 해도 주목받는 신인이었다. 정미란(금호생명), 정선화(국민은행), 신혜인(전 신세계) 등 쟁쟁한 선수들과 동기로 전체 5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됐던 정안나는 치명적인 무릎 부상으로 한때 좌절했으나 이제 뒤늦은 도약을 꿈꾸게 됐다.

정안나는 "이제 무릎 통증이 없다. 겨울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많이 뛰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84-75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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