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연예인' 원제는 신부 이름 딴 '연애인'"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동갑내기 신부 유혜연 씨와 14일 화촉을 밝히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29)가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14일 오후 3시 30분 결혼식 장소인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 그랜드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신부 없이 혼자 모습을 드러낸 싸이는 "어쩌다보니 너무 일찍 가게 됐다"며 "기자회견장에 신부와 함께 나와야 하는데 그 친구는 나와 정반대의 성격이라 이 자리에 앉으면 졸도할 것 같아 그냥 나 혼자 나왔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그래도 만약 신부마저 나와 비슷해서 청산유수처럼 얘기를 늘어놓는 성격이면 징그럽지 않겠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오늘 결혼하는 사람은 '싸이'가 아니라 '박재상'이므로 유부남 박재상은 집안에서만 있고 '싸이'는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해 특유의 장난기 어린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또, 신부 유혜연 씨를 향한 마음을 담은 노래로 밝혀져 화제가 된 노래 '연예인'의 제목을 처음에는 '연애인'으로 결정했었다고 전했다.
"신부 이름이 '혜연'이라서 '연'이가 '애인'이란 뜻으로 '연애인'이라고 하려 했으나 눈치 빠른 몇몇 분들이 알아챌까봐 그냥 '연예인'으로 정했다"는 것.
떻게 신부와 결혼결심을 하게 됐는가란 질문에는 "나는 이 친구(유혜연 씨)와 사귀기 전에는 한 사람과 100일 이상 만나지 못했다"며 "화가 나면 극단적으로 변하는 내 성격을 일단 잘 받아준 후 이후 내가 진정국면에 있을 때 나를 다스리는 예비신부의 모습을 보고 '이 여자다'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유씨와 3년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싸이는 14일 오전 '인생의 2막을 시작하려 한다'는 각오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예비신부 유혜연 씨는 연세대 음대 출신으로 첼로를 전공했으며 현재 집안의 아동교육 사업을 돕고 있다.
싸이-유혜연 커플의 결혼식은 전 서울대 총장 정운찬 씨와 KBS 손범수 아나운서가 각각 주례와 사회를 맡을 예정이며 평소 친분이 두터운 가수 김조한이 축가를 부른다. 또, 신혼여행은 15일 홍콩으로 떠날 예정이다.
[14일 결혼 기자회견을 연 가수 싸이. 사진=권태완 기자photo@mydaily.co.kr]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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