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찍힌 태진아 '아줌마에 울고웃고'

최근 '아줌마'라는 노래로 인기몰이중인 가수 태진아가 아줌마들이 준비한 '몰카'에 한바탕 곤혹을 치뤘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이경규의 돌아온 몰래카메라'는 24일, 가수 태진아를 표적으로 삼았다. 지난 10일 '몰카'에 먼저 당한 '맞수' 송대관의 강력추천이었다.
이날 '몰카'의 설정 또한 송대관 때와 마찬가지로 노래를 모티브로 삼았다. 태진아가 문화센터 '노래교실'에 자신의 노래 '아줌마'를 가르치는 일일 강사로 초빙된 것.
아줌마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노래교실이 시작됐다. 이때, 태진아의 노래가 시작됐다 하면 앞으로 나와 춤추는 한 아줌마. 노래교실 수업방해는 물론 태진아를 향한 과도한 애정공세때문에 다른 아줌마들의 원성을 샀다.
대략 난감한 상황에 처한 태진아. 분위기를 무마하려는 듯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열혈팬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춤을 추고 앞으로 나서게 된다는 아줌마에게 자신을 한번 안아보라고 한 것. 대신 안아본 후엔 다른 아줌마들처럼 앉아서 노래연습에 열중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아줌마에 이은 아저씨의 등장. 문제의 아줌마 남편이 집안 살림을 내팽개치고 노래강습에 참여한 아줌마를 찾아왔다. 아저씨의 갑작스런 등장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태진아. 눈만 껌벅거리며 '오늘 일진이 왜 이러느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보다 못한 다른 아줌마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사태는 문제의 아줌마가 남편 손에 이끌려 나가면서 일단락 됐다. 문제는 엉망이 된 노래교실 분위기. 어떻게든 분위기를 수습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태진아는 "아무리 그래도 노래 부르는 데까지 남편이 찾아오는 것은 좀 그렇다. 저런 남편은 50이 넘어가면 이사 갈 때 버려질 게 뻔하다"는 우스갯소리를 더하며 분위기의 반전을 꾀했다. 30년 넘는 경력의 베테랑가수다운 면모가 여지없이 드러난 대목.
이날의 '몰카'는 이경규가 아줌마로 등장하면서 마무리됐다. `몰카`임을 인식하곤 허탈한 듯 '뭐야!'만 외쳐대던 태진아. 숨어있던 제작진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자 생각할수록 황당하다는 듯 너털웃음만 터뜨렸다.
상황 종료후, 태진아는 "공연장에 왔다가 (남편이)데려가는 아줌마를 몇 번 본적이 있다"며 "겉으론 웃으며 노래하지만 '저 아줌마 오늘 집에 가면 죽었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내가 이렇게 속을 줄은 정말 몰랐다.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 되셨길 바라며 국민 여러분 모두 부자 되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최정윤 기자]boo1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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