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상식적 체벌 카페 '우후죽순'
[앵커멘트]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비상식적인 체벌을 조장하는 카페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카페 회원 대부분이 10대들로 알려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CMB 대전방송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체벌 카페입니다.
14살된 여자 중학생이 자신의 생활을 관리해주면 신체 체벌은 물론 성관계까지 감수하겠다며 대상자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른 인터넷 포털 카페에서도 체벌과 노예를 구하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같은 체벌·노예 카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마다 수십 개에서 많게는 백여 개까지 개설돼 있어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카페 마다 회원이 수백 명에서 수천 명에 이르고 게재된 체벌 방법도 성 체벌같은 비상식적인 내용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런 카페에는 성인도 상당수가 가입한 것으로 추정돼 성폭력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높습니다.
[인터뷰:권부남, 대전YWCA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 소장]
"상담 케이스를 보면 성폭력에 쉽게 노출되고 성폭력 피해를 당하는 계기를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장기 청소년들이 비상식적인 체벌 내용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폭력성이 높아지거나 심하면 사회 부적응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박진균, 건양대학병원 정신과 교수]
"잘못된 그런 인식이 마음 속에 생길 수 있습니다.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단속을 피해 변질된 체벌 행위를 조장하는 카페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어 청소년들이 비상식적인 체벌 문화와 이를 악용한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CMB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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