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윤지혜.. 그녀들의 이유있는 파격노출

2006. 9. 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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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그녀들이 대담해졌다.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영화 100편 시대를 맞아 개성강한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작품을 위해서라면 노출도 불사하는 용기있는 여배우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새로운 경향이다. '타짜'의 김혜수와 '예의없는 것들'의 윤지혜는 최근 이같은 대열에 함께한 대표적 배우들이다.

김혜수는 지난 18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타짜'(감독 최동훈·제작 싸이더스FNH 영화사참)를 통해 육감적인 몸매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김혜수의 역은 '도박판의 꽃'이라 불리우는 설계자 정마담. 김혜수는 주인공 고니 역의 조승우와 올 누드로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을 통해 섹시하고도 대범한 정마담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한편 두 사람의 농밀한 관계를 함축적으로 그려냈다. 30대 중반에도 변함없는 관능적인 몸매는 더욱 관객들을 숨죽이게 한다.

앞서 '예의없는 것들'(감독 박철희·제작 튜브픽쳐스)의 윤지혜 역시 파격적인 연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모호한 매력을 지닌 당찬 술집 아가씨 '그녀' 역을 맡은 윤지혜는 상대역 신하균과 알몸 정사신까지 소화해냈다. "가만있어" 한 마디로 신하균을 제압하며 능숙하게 상대를 리드하는 윤지혜의 모습은 독특한 블랙코미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거침없는 '그녀'의 캐릭터가 말수없는 킬러 신하균과 조화를 이뤄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은 올 초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 황정민 류승범 콤비의 앙상블로 화제가 된 '사생결단'에서는 추자현이 파격적인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생기없이 비쩍 마른 몸은 마약중독자의 망가진 삶 자체나 다름없었다. 문소리 역시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통해 파격적인 섹스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여배우들의 노출 연기는 그 자체로 화제가 되기도 하지만 극의 진행과 캐릭터 설명에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된다. 스크린의 꽃으로만 평가받던 여배우에게는 배우로서의 열의를 평가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색다른 매력, 파격적 연기 변신을 통해 성인 배우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도 된다. 톱 여배우로는 거의 처음으로 파격 섹스신을 연기해 두고두고 화제가 됐던 '해피엔드'의 전도연은 그 대표적 사례다. '올드보이' '연애의 목적'의 강혜정이나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 '복수는 나의 것'의 배두나 역시 과감한 연기로 새로이 평가받았다.

물론 과감한 선택을 하는 배우들이 늘면서 고민하는 배우도 함께 늘어난다. 여배우들에게 '노출'이 쉬울 리 없다. 노출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재평가를 받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더욱이 인터넷 여론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성적인 모욕이나 인신공격성 비난을 받는 경우도 늘어났다. 한 여배우는 "워낙 많은 여배우들이 노출을 연기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낸다"며 "한편으로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모두들 저렇게 해야 하는 건가' 싶어 부담이 된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적어도 "노출 연기가 가벼운 눈요깃감으로만 치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들 여배우들의 공통된 바람일 터. 그녀들의 용기있는 결정에 박수를. 그러나 아름다운 알몸보다 이유있는 노출이 담긴 영화에 주목을!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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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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