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나노' LG'스팀' 드럼세탁기 2라운드 경쟁

채윤정 2006. 9. 1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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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드럼세탁기 성능 발표 이후 잠잠했던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또 다시 은나노와 스팀을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2라운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소보원이 은나노와 스팀 기능 드럼세탁기의 균 제거 성능이 일반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하자 살균 세탁을 컨셉트로 한 은나노 세탁기 광고를 중단했지만 최근 은나노 드럼세탁기 광고를 재개했으며, LG전자도 스팀세탁기 신제품 광고를 이번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양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삼성 은나노' 대 `LG 스팀'의 경쟁구도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세탁기 모델 한가인이 등장해 `월화수목금토일 하우젠 은나노' CM 송을 부르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 광고는 요일을 가리키는 글자들과 어우러져 매일 은나노 세탁을 하면 깨끗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보원 발표 이후 은나노 드럼세탁기 대신 에어워시 드럼세탁기를 전면에 내세워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왔지만 에어워시 세탁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근 은나노 세탁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어워시 세탁기의 경우, 가격이 고가여서 프리미엄 소비자층에만 국한돼 있다는 한계가 있다"며 "은나노의 경우, 세탁물에 직접 은가루를 뿌리는 방식으로 은을 입자화해 세탁통 표면에 코팅한 LG전자 제품과 차별화된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은나노 세탁기의 경우, 소보원 발표와도 연관돼 있고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번 광고를 위해 법률적인 자문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은나노 기술에 대해 인증을 받은 것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최근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최적으로 제거하는 `스팀 트롬-알러지 케어'를 출시했으며 이번 주부터 이나영을 모델로 하는 신제품 CF를 선보이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팀세탁기가 지난 상반기 우리 회사 드럼세탁기 판매량 중 비중이 48%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살균은 기본으로 알러지 원인물질까지 제거하는 데 비해 가격은 10%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또한 지난 6일부터 10월31일까지 스팀트롬 사용후기 공모전을 진행해 알러지를 스팀트롬으로 개선한 사례나 옷의 냄새나 구김으로 고생했던 에피소드를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품권 등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채윤정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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