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하이에 0-1석패..김형범-보띠 퇴장
[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중국 원정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절감한 한 판이었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이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에서 석패했다.
전북은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유안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홈팀 상하이 센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공격수 가오린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중심선수 2명이 퇴장, 20일 홈경기에서의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게 됐다. 다만 점수차를 한 골차로 유지했다는 점은 희망으로 남게 됐다.
전북의 패배로 K리그 클럽들은 2002년 초대 AFC챔피언스리그 출범 이후 중국 원정에서 5전 5패를 기록하게 됐다. 성남이 2003년 다렌 스더에게 1-3으로 완패한 이후 전북이 이번 경기까지 3차례 패했으며, 수원이 지난해 선천 지안리바오에게 0-1로 진 바 있다.
경기 초반 전북은 볼점유율을 늘려나간 상하이에 맞서 김재영과 권집 등 미드필더들의 중거리슛으로 맞섰다. 특히 김재영은 전반 21분 먼거리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상하이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북은 상대의 온두라스 출신 공격수 루이스 라미레스를 축으로 한 공격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전반 32분 결승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하던 수비수 쳉량이 문전으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가오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오른발 슛,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북 수비수 두 명이 페널티지역 안에 있었으나 가오린의 빠른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전북은 실점 4분만인 전반 36분 중앙 미드필더 김형범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김형범은 오른쪽 측면에서 가오린을 발로 가격하다 일본 주심 가미가와 토루에게 레드카드를 받은 것.
후반 들어서도 전북은 상하이의 파상공세에 몇 차례 위기를 맞이하며 고전했다. 후반 31분 마오지안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은 전북 골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으며, 이후에도 독일대표팀 출신 카르스텐 얀커를 집어넣은 상하이의 공격 의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 용병 보띠가 교체투입 10분만에 팔꿈치 가격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로써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차전 홈경기에서 2골차로 이겨야 8강에 나간다. 1-0으로 승리할 경우, 승부차기에 들어가며 전북이 2-1 이상으로 승리하면 원정 골 우선원칙에 따라 상하이가 준결승에 오른다.
(김현기 기자 hyunki@mydaily.co.kr)
- NO1.뉴미디어 실시간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