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뿌린 '투명인간 최장수' 명장면 모음

2006. 9. 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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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미니시리즈 `투명인간 최장수`가 7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장수의 죽음으로 끝났지만 떠나기 전 가족들의 꿈속에 나타나 행복한 추억을 심어주며,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이에 시청자게시판엔 "진한 부성애와 가족사랑을 그려준 수작" "감동이 있는 아름다운 드라마"라는 찬사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 두 달여 동안 방송되며 남자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터트린 `투명인간 최장수`의 명장면들을 모아봤다.

- "장수 넌 내 아들이야!"

지난 달 3일 방송된 장인과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사위의 뭉클한 목욕탕신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사위의 등을 밀어주다 가슴아픈 듯 터진 장인의 대사가 압권.

" 장수야...너 내 말 잘들어.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 절대 까먹어선 안 돼...장수 넌 이제부터 내 사위가 아니야...장수 넌 내 아들이야!"

사위가 아닌 아들고 장수를 받아들인 기백(송재호)의 자애로운 표정과 유복자로 자라 항상 아버지가 그리웠던 장수의 뭉클한 표정이 압권이었다.

- "이래서 다들 아빠하는 거구나..."

지난 달 10일 방송된 종이 카네이션 장면은 많은 아버지들의 마음을 흔들었을 듯. 솔미와 다미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색종이를 잘라 만든 종이카네이션을 아버지 최장수의 가슴에 달아줬다. 생전 처음 아이들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은 장수. 이 조금만 카네이션에 그는 치밀어 오르는 뭉클함을 느껴야했다. 아이들을 꼬옥 품에 안고 터진 대사.

" 이 꽃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그래서 다들 아빠 하는 거구나"

많은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눈물공감을 불러왔던 명장면이었다.

- "우리 장수씨 아프대...언니..."

역시 지난 달 10일 방송에서 터진, 남편의 알츠하이머 병을 알고 충격에 빠진 채시라(소영)의 오열연기는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역시 연기파 배우 채시라다" "눈물의 여왕이다"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채시라는 눈물과 콧물이 범벅된 채 주저앉아 통곡하며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아이들에 대한 걱정을 꺼내놨다. 몸까지 덜덜 떨며 충격을 표출하는 채시라의 열연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대목.

"" 장수씨...우리 장수씨...아프대...언니...기억이 없어지는 병이래...나도 우리 애들도 다 잊어버리고 죽는 병이래....내가 그 사람 미워해서....그 사람 아팠나봐...언니...우리 애들 아빠 찾으면 뭐라 그래? 우리 새끼들 아빠 보고 싶다고 어디 갔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해야 돼?"

- 호루라기 부는 유오성의 열연

지난 달 24 일 방송에선 호루라기를 불며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최장수(유오성)의 절규가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볐다. 가족들 몰래 요양원에 들어온 장수. 주변에 대한 불안감과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에 요양원을 뛰쳐 나가려고 했다.

눈 풀린 표정으로 요양원 철문을 넘으려다 잡히는 장수. 경비원들을 뿌리치려 몸부림치며 무슨 일이 있으면 아내 소영이 불라고 말했던 호루라기를 불어댔다. 절박하게 퍼지는 호루라기 소리는 가족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그의 마음을 고스란히 대변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빠 사랑해요"

지난 달 30 일 방송된 딸 솔미(조수민)의 영어 글짓기 발표장면 역시 화제를 뿌렸던 대목. 장수는 병이 악화되어 아이들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솔미는 영어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글짓기를 애 읽으며 아빠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 저희 아빠는 투명인간 입니다...그런 아빠가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리셨습니다...이제 우리 아빠는 저랑 제 동생 다미 얼굴도 못 알아보십니다."

영어로 글을 읽던 솔미는 아빠가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우리말로 편지를 읽게 해달라고 했다.

" 아빠가 기억을 다 잃어가도 괜찮아요. 우릴 못 알아봐도 안 무서워 할게요. 그래도 아빠, 이거 한가지만 잊지 말아주세요. 다미랑 솔미가 아빠 진짜 사랑한다는 것을요. 아빠, 사랑해요!"

마침 발표회장에 온 최장수와 솔미의 감동적인 포옹은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만했다.

-"살아있는 장례식에 초대합니다"

6 일 방송된 장수의 살아있는 장례식 장면은 눈물바다 보단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는 평. 자신의 삶에 함께 해 준 사람들을 한 자리에 초대, 일일이 감사인사를 전했다.

"다음 세상에도 꼭 이렇게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내 소영이 만나 결혼하구요. 우리 다미 솔미 낳아서 살고 싶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생 만큼만...꼬옥 그렇게만 살았으면 좋겠네요. 이토록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큰절을 올리는 장수의 모습에 주위는 먹먹함과 숙연함이 우러나왔다. 삶과 행복한 이별을 고하는 장수의 모습이 짙은 여운을 줬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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