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군복 잘 어울려 별명도 제복녀예요"

2006. 8. 17. 15: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의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의 네 자매가 한데 뭉쳤다. 김혜선(덕칠), 이태란(설칠), 최정원(미칠), 신지수(종칠) 등 여자 출연진 4명과 극중 '설칠의 남자'인 박해진(하남)·고주원(일한)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문난 칠공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태란은 "군복이 잘 어울린다"는 기자들 지적에 "학교 다닐 때부터 교복 입는 것을 즐긴 '제복녀'였다"면서 "촬영을 하며 오랫동안 군복을 입다보니 이제는 너무 편안하다"고 말했다. 극중 연하남의 사랑을 받는 것과 관련, "지난해 드라마 '장미빛 인생'을 찍을 때 남궁민씨와 연기하면서 연하남을 좋아하게 됐다"고 운을 뗀 뒤 "귀엽고 매사에 적극적인 연하남이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 KBS 별관 스튜디오의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세트장 일부. 극중 나설칠(이태란) 중대장의 사무실이다.

◇ 나설칠의 책상. '중대장 대위 나설칠'이라고 적힌 명패가 눈에 띈다.

◇ 나설칠은 '미술제작팀'에 근무한다? 극중 나설칠의 사무실에 붙어있는 '보안 강조사항'의 일부. 겉보기엔 진짜 군 부대의 문서 같지만 실제 내용은 KBS 미술제작팀(붉은 줄 참조)의 근무 수칙을 적어놓은 것이다.

◇ 나설칠은 간첩 잡는 전문가? 극중 나설칠의 책상 위에 놓인 서류철은 '1976년 무장공비, 간첩사건' '1981년 파주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온통 간첩 때려잡기에 관한 것뿐이다.

◇ 촬영에 앞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이태란. 나설칠 역의 이태란은 "군복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맏언니' 김혜선은 최근 살을 뺀 몸매를 과시하듯 과감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혜선은 "요즘 '소문난 칠공주' 방송이 한번 나가면 '어쩜, 팔뚝 살이 그렇게 많이 빠졌니' 같은 전화가 여기저기서 걸려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문난 칠공주'는 갖가지 논란 속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장 방영이 결정된 상태다. 이태란은 "드라마가 너무 길어지면 출연자가 지칠 수 있지만, 많은 성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끝까지 잘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혜선은 '소문난 칠공주'에 대한 각종 비판과 관련, "어떤 드라마든 인기가 있을수록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법"이라며 "가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을 뿐이니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 출연진과의 일문일답.

- 김혜선씨는 최근 마리프랑스 모델 활동도 했는데 살이 정말 많이 빠진 것 같다.

▲ (김혜선) 캐스팅 당시엔 아이 낳은지 얼마 안돼 몸이 불어 있었다. 노력을 해도 잘 안 빠지더라. 체력 문제 때문에 안 먹고 살을 뺄 수는 없었다. 나는 원래 뭐든 잘 먹는 스타일이다. 물론 슈퍼모델이나 '몸짱'이 되는 것엔 관심없다. 다만 드라마에 예쁘게 나오고 내가 맡은 역할 소화에 지장은 없어야겠다는 마음이다. 지금은 몸이 많이 가벼워졌다. 컨디션도 좋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했는데 전보다 건강해졌다. 그런데 내 몸매에 너무들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시장 같은 곳에 가면 주위 여자들이 막 관심을 표명한다. 옆에서 하는 말이 다 들리는데…. ( 웃음) 그만큼 우리 드라마가 인기 있구나 싶다. 드라마가 한번 방송되면 전화가 막 온다. "너 TV 에서 보니까 팔뚝 살 많이 빠졌더라" 하는 식이다. ( 웃음)

- 최정원씨는 김혜선씨 살 빼느라 고생하는 것 보면 기분이 어떠냐.

▲ (최정원) 안타깝다. ( 웃음) 녹화하면서 구내식당 같은 곳에서 함께 식사할 때가 많은데 많이 못 먹고 과일 같은 것만 먹고 하니까…. 요즘은 살 빠지는 게 느껴진다.

◇ 왼쪽부터 미칠 역의 최정원, 덕칠 역의 김혜선, 종칠 역의 신지수. 김혜선은 최근 살을 뺀 몸매를 과시하듯 이날 과감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 드라마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는데.

▲ (김혜선) 어떤 드라마든 인기가 있을수록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법이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둥…. 하지만 드라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우리 드라마 역시 특별하진 않다. '소문난 칠공주'는 가족끼리 모여 희로애락을 나누는 내용이다.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 이태란씨는 군복이 잘 어울린다.

▲ (이태란) 내가 원래 제복이 잘 어울린다. 미팅 같은 것 하면 교복 입고 나갔다. 별명도 '제복녀'였다. 그래서 군복이 잘 어울린다는 말도 듣기 좋다. 처음엔 이것저것 갖춰야할 게 많아 어색했는데 이젠 오히려 편하다. 요즘은 습관처럼 입는다.

- 군화도 직접 신나.

▲ (이태란) 직접 신는다. 내가 진짜 군인이 된 것 같다. 요즘 밖에서 군복 입은 병사들 만나면 왠지 아는 척 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 ( 웃음)

◇ 촬영이 끝난 뒤 군복 대신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이태란. 이태란은 "드라마 후반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군복 대신 예쁜 옷을 입고 싶은 마음은 없나.

▲ (이태란) 나도 여자다. 그래서 아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설칠'이란 역할은 나밖에 할 사람이 없지 않은가.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 앞으로 다른 모습도 보여드릴 기회가 많으니까 만족한다. 드라마 후반엔 변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부터 예쁘게 나오면 별로인데 이렇게 군복 차림에서 갑자기 변하면 효과가 크지 않겠나.

- 어떤 남자가 좋나. 극중에서처럼 연하남이 좋은가.

▲ (이태란) 연하남이 좋다. 내가 성격이 소극적인 편인데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남자가 좋다.

- 연하남이 왜 좋은가.

▲ (이태란) 귀엽다. 나도 예전엔 나랑 나이차가 많은 사람을 좋아했다. 그런데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남궁민씨와 연기하며 연하남이 좋아졌다.

◇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은 '소문난 칠공주' 출연진. 신지수(가운데)가 "나만 키가 너무 작다"며 불평하고 있다.

- '소문난 7공주'의 연장 방영이 기정사실화됐다. 배우로서 연장 방영의 장·단점을 든다면.

▲ (이태란) 반응이 좋아서 연장하는 것이니까. 또 돈이 되니까 좋다. ( 웃음) 물론 드라마가 너무 길면 출연자가 지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성원과 사랑을 받고 있으니 끝까지 잘 하고 싶다.

- 지금 '설칠'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고 있는데 어떤가.

▲ (이태란) 밝혀질만 하니까 밝혀지는 것이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출생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을 이미 찍었다. 이제 어떻게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다시 하나가 되느냐가 남은 문제다.

- 혹시 반전이 있나.

▲ (이태란) 아직까진 없다. 앞으로 어떨지는 출연진이 모른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in.segye.com/bodo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