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고수 조승우와 팜므파탈 김혜수 '타짜' 드디어 크랭크업



조승우 김혜수 주연의 영화 '타짜'가 4일 드디어 촬영을 마쳤다.
경기도 남양주시 양수리의 한 묘지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 장면은 죽음의 타짜 아귀(김윤석 분)가 곽철용의 수하들과 함께 곽철용의 장례를 치르는 내용이었다.
곽철용은 고니를 화투 세계에 끌어들인 장본인 박무석의 보스로, 고니와의 대결에서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 장례 장면 촬영을 끝으로 '타짜'는 72회차의 기나긴 촬영을 모두 끝냈다.
지난 4월3일 고니와 평경장의 만남을 시작으로 촬영에 들어간 지 꼭 4개월 만이다. 크랭크업 하루 전날인 3일 여주인공 정마담 역의 김혜수는 호구와의 골프장 신을 마지막으로 촬영을 하루 먼저 마무리했다. 천안 목천에서 이뤄진 이날 촬영은 정마담이 새로운 사냥감으로 지목한 호구와 함께 골프장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으로, 새로운 팜므파탈 정마담의 사냥감 꼬시기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도박판을 설계하고 타짜들을 조정하는 그 카리스마는 온 데 간데 없고, 여성스러운 옷차림과 애교 섞인 말투로 무장한 정마담. 사냥감 호구를 꼬시기 위한 장면들에선 김혜수의 넘치는 끼와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타고난 승부사 고니 역의 조승우는 지난 7월 31일을 끝으로 먼저 모든 촬영을 마쳤다. 서울 순화동 거리에서 이뤄진 이날 촬영분은 고니가 연인 화란을 생각하며 아귀와의 마지막 대결을 위해 떠나는 장면. 죽기를 각오하고 마지막 꽃싸움을 향해 떠나는 고니의 결의가 얼굴에서 그대로 묻어났다. 평범한 천방지축 청년에서 진정한 승부사가 돼가는 고니로 4개월간 살아온 조승우는 영화의 크랭크업을 못내 아쉬워했다. 영화의 90% 이상에 출연해야 했기에 지난 4개월간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한 조승우는 손에서 피 분장이 떠날 날이 없을 정도로 육체적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했다.
평경장 역의 백윤식은 지난 6월 초 촬영을 끝냈으며, 고광렬 역의 유해진은 7월 29일 서울의 한 미용실에서 마지막 출연신을 촬영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들 인만큼 4명의 주연배우들 모두 차기작 활동으로 바쁜 상태지만 '타짜'에 온 정성을 쏟아부었다.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막바지 공연으로, 김혜수는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 촬영으로, 백윤식은 영화 '애정 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촬영으로, 그리고 유해진은 영화 '이장과 군수'출연과 '톰과 제리'(가제) 사전작업으로 모두 눈 코 뜰 새가 없이 바빴지만 시간을 쪼개가며 '타짜'에 몰두했다.
허영만의 만화 '타짜'의 1부 '지리산작두'를 각색한 작품이란 점, 영화 '범죄의 재구성'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이란 점,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이 만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타짜'는 인생을 예술로 살기 위해 화투판에 모든 것을 건 전문 도박꾼들, 일명 타짜들의 파란만장한 승부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올 추석 때 개봉될 예정이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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