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

2006. 7. 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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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지연 기자] 일본의 인기 5인조 그룹 아라시(嵐:ARASHI)가 내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라시는 7월 20일 한국에서 발매된 정규 6집 앨범 'ARASHIC'과 8월 2일 한국,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 아시아 5개국에서 동시 발매되는 새 싱글 '아오조라 페다루(あおぞらペダル: 파란하늘 페달)' 홍보 차 방문한 것으로 31일 단 하루 동안 전세기 편을 이용해 태국, 대만, 한국을 잇는 '아시아 3개국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7월 31일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저녁 9시 인천공항 스카이 파라다이스 라운지에서 열린 아라시 앨범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는 약 2000명의 팬들이 이미 몇 시간 전부터 도착해 공항을 가득 메웠다. 또 경호원 70여명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 팬들은 '아라시'를 연호하며 노래를 합창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장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 취재진 8명도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아라시를 소개하는 비디오를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하루 동안 3개국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 탓에 다소 피곤한 기색이 엿보였지만 한복을 입고 꽃다발을 전달한 어린이들과 다정하게 사진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사쿠라이 쇼는 능숙한 한국어로 인사를 전하기도 해 취재진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아라시는 아이바 마사키(Aiba Masaki), 마츠모토 쥰(Matsumoto Jun), 니노미야 카즈나리(Ninomiya Kazunari), 오노 사토시(Ohno Satoshi), 사쿠라이 쇼(Sakurai Sho)로 구성된 남성 5인조 그룹으로 1999년 11월 3일 첫 싱글 'A・RA・SHI'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아라시는 오는 9월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THE 2006 ASIA SONG FESTIVAL'에 일본대표로도 참석 할 예정이다.

다음은 아라시와의 일문일답.

-첫 인사

▲사쿠라이쇼: 이번에 '아시아 송 페스티벌'의 일본 대표로 참석하게 됐다. 벌써부터 아주 기대된다. 한국 가수들과 음악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될 것 같은데 긴장되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여러분도 많이 응원해달라.

-한국에 온 소감&인기 실감.

▲마츠모토 쥰: 한국 팬들에게 메일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이다. 많이 와주시고 노래도 크게 불러줘서 너무 기쁘고 정말 감사하다.

-한국어를 잘하는 것 같은데 특별히 공부했나.

▲사쿠라이 쇼: 한국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교 졸업 여행 때 한국에 놀러온 적 있는데 그때 길에서 한국 여성 팬 4명이 내가 아라시인 것을 알아보고 "다음에 꼭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했는데 실제로 오늘 도착해서 보니까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는 플래카드가 있어 감동받았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 또는 연예인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사쿠라이 쇼: 보아를 좋아하고 어머니가 배용준씨를 좋아하신다. 어머니가 배용준씨를 보시러 한국에 두 번 정도 방문하시기도 했다.

오노사토시: 박용하 씨를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어머니가 엄청난 팬이시고 나에게 종종 사인을 요청하신다. 실제로 재킷에 사인을 받아서 어머니께 드리기도 했다(웃음). 지난 도쿄 부도칸 콘서트에는 어머니께서 직접 관람하시기도 했다.

니노미야 카즈나리: 한국 배우들은 모두 다 훌륭하시다. 배울 부분도 많고 일본에서 흔하지 않는 스토리라 감동받는 경우가 많았다.

마츠모토 쥰: 내가 일본 음악 프로그램에서 사회를 맡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비가 초청된 적이 있었다. 비는 배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영화 '두사부일체'가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하던데 한국과의 문화교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아이바 마사키: 가수 중에서는 보아를 좋아하고 야구선수도 이승엽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한국의 유사한 그룹에 대해 아는 것& 아라시 음악의 특징

▲ 니노미야 카즈나리: 우리들의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향후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쓴다. 오늘도 하루에 3개국 기자회견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진행하게 됐다. 한국의 유사한 그룹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콘서트에서 팬들과 무엇인가를 만들어가고 창조해가는 부분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사쿠라이 쇼: 신화와 같은 한국그룹을 알고는 있지만 우리들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해봤다. 우리들은 양질의 팝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록과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노력해 양질의 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9월 22일 아시아송페스티벌 참가 일정은.

▲사쿠라이 쇼&니노미야 카즈나리: 솔직히 말하면 지금 일본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공항 밖에서 팬들이 우리들의 노래를 계속 불러준다면 그 동안에는 한국에 계속 있을 것이고 "이제 됐다 돌아가라" 하면 돌아가겠다(웃음).

-출연 작품 중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는.

▲마츠모토쥰: 작품 출연 결정시 원작을 읽고 내가 가지고 있는 요소를 주인공과 비교하며 생각한다. 내가 출연했던 작품의 주인공들은 어떤 점이든 내가 가지고 있는 요소들이며 특정 캐릭터가 나와 비슷 하다기 보다 나에게 그러한 요소들이 모두 조금씩 있는 것 같다.

-관심 있게 본 한국 드라마&함께 출연하고픈 한국 여배우.

▲마츠모토 쥰: 최지우 씨?(웃음). 한국 드라마 중에서 '겨울 연가'는 DVD도 소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TV에서 방송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DVD로 보지는 못했다. 한국 드라마에 내가 출연할 기회가 온다면 꼭 해보고 싶고 출연만 시켜준다면 여배우는 누구든 상관없다.

-음악 외적으로 취미로 특별히 즐기는 것이 있다면.

▲오노 사토시: 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이다. 그리고 무엇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해 휴식기간을 이용해 아침까지 몰두해서 만들곤 한다. 지금 현재로는 최지우 씨를 만들고 싶다(웃음). 내가 만든 것을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니노미야 카즈나리: 별다른 취미는 없고 내가 출연한 작품을 관객의 시점에서 보는 것이 나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영화가 개봉하면 직접 표를 사서 보곤 한다.

사쿠라이 쇼: 아라시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다. 쉬는 날에도 친구들과 랩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에서 발매되고 잇는 '논스톱 05 사운드'라는 앨범에서 우리들이 부른 곡이 '오 파티 나잇'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돼 있는 것을 봤는데 그 앨범에 내 이름이 있어서 놀랐다.

마츠모토 준: 영화, 드라마, 연극 등을 보는 것이 우리의 직업이자 취미이다. 그룹활동과 개인 활동 등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니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산과 같은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곤 한다. 나에게 그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아이바 마사키: 다른 사람의 작품이나 드라마를 보는 것도 좋지만 온천이나 수영 등 물에 몸을 담그고 있을 때 기분이 가장 좋다.

-아라시가 한국에서 활동하며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사쿠라이 쇼: 솔직히 한국에 올 때 우리들이 얼마나 한국에서 알려져 있을지 불안한 마음으로 입국했다. 그런데 뜨겁게 환호해주셔서 당황스러웠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팬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음악과 쇼를 선보이는 것이다. 강력한 기억을 심어주기 위해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아라시의 활동을 단축해서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쇼를 보여줘야할 것 같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

▲아이바 마사키: 한국에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 기회 올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마츠모토 쥰: 한국 방문을 계기로 많은 힘을 얻었다. 감사하고 이번을 계기로 향후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니노미야 카즈나리: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즐겁게 공연을 해보고 싶다. 우리가 아직은 한국어로 인사밖에 하지 못하는 실력이고 언어 장벽을 허물지는 못하겠지만 음악을 통해 다가고 싶고 즐겁게 해보고 싶다.

오노 사토시: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 팬이 맞아줄지 몰랐고 놀랐다. 한국 팬들에게 팬레터를 받기는 했는데 실제로 도착해 뜨겁게 환호해줘서 기뻤고 종종 한국에서 활동해보고 싶다.

사쿠라이 쇼: 아라시를 모르는 한국 팬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아마도 우리를 알면 알수록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다.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한국가수들과 한 무대에 같이 설 수 있게 돼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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