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에어컨 전기료 '천차만별'

2006. 7. 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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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하나로 두 대 이상의 에어컨을 작동할 수 있는 멀티 에어컨을 구입할 때에는 소비전력과 전기료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업체에 따라 전기료가 80% 이상 더 들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가전업계 및 한국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국 에어컨 보급률은 2004년 50%를 넘어선 데 이어 최근 6대 도시 에어컨 보급률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 보유 가구 15가구 중 1가구가 에어컨을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 1에어컨 시대를 넘어 1가구 다(多)에어컨 시대로 진입한 것. 이에 따라 실외기 하나로 에어컨을 2대 이상 운영할 수 있는 멀티형 에어컨이 인기이다.

그러나 제품별로 에너지효율과 소비전력량이 달라 전기료도 큰 차이가 난다. 각 사의 멀티형 에어컨 소비전력 기준 한달 사용량과 3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4인 가족의 월평균 전기 사용량(200㎾, 에어컨 제외)을 합쳐 전기료로 환산할 경우, A사의 에어컨을 사용하면 9만5,970원의 전기료가 나오는 데 비해 C사의 에어컨은 17만4,330원이 나왔다. 또 B사는 10만7,210원, D사는 10만8,040원, E사는 10만2,640원으로 추산됐다. 에어컨의 월간 소비전력량은 KS규격(KSC9306)을 기준으로 하루 7.2시간씩 30일간 가동했을 때 소비되는 전력량을 산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마다 사용전력량이 다른 만큼 일률적인 전기료 산출은 어렵지만 어떤 멀티형 에어컨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기료가 매월 7만8,000원이나 차이가 날 수도 있다"며 "특히 전기료는 집안 전체의 전력사용량을 합산해 누진제가 적용되는 만큼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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