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박예진 "다시 학교에 입학한 기분"

2006. 7. 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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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극본 장영철·연출 김종선)에서 비련의 여인 초린 역을 맡은 박예진은 "'대조영'을 찍으면서 배우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마치 다시 학교에 입학한 기분"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초린은 거란족 부족장의 딸로 대조영의 첫사랑이자 대조영과 대립한 정보석(이해고)의 사랑을 받지만, 그에게는 친오빠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8회부터 등장하게 된다.

'장희빈' 이후 정통 사극은 두번째라는 박예진은 "거란족 추장의 딸인만큼 중간중간 당차고, 카리스마 있을 뿐 아니라, 극 중간에는 사랑때문에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기복이 큰 역할"이라면서 "긴시간 이지만, 저만 열심히 한다면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기 인생을 통틀어 영양가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초원에서 자란 초린은 거친 야성녀의 면모를 지닌 인물로 대조영의 아들 검을 낳지만, 대조영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초반에 씩씩한 면모를 지녔다는 점때문에 앞서 방송을 시작한 '주몽'의 소서노 역할과 종종 비교되기도 하는 그녀는 "요즘 사극이 예전이 비해서 주체적이고 묻어가는 소품같은 역할 자기 얘기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비교가 되는 것 같다"면서 "그런점에서 비슷하게 느껴지는거지 드라마를 그리게 되면 또 다른 점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작가 선생님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작인 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 이후 여행도 하고 새로 이사간 집을 꾸미면서 시간을 보냈다는 그녀는 "이 작품을 위해 승마는 물론 처음 칼을 잡아봤고, 의상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다"면서 "여자로서 이런 기회가 쉽게 오는 것 같지는 않다. 나머지 연기적으로 풀어야할 숙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구려 패망기에 강력한 카리스마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의 일대기를 그린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은 '서울 1945' 후속으로 오는 9월 16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초린 역을 맡은 박예진. 사진 = 유진형 기자]

(이은주 기자 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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