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결산]2006년 독일월드컵 베스트11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났다. 커다란 이변 없이 유럽의 강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이번 월드컵은 뉴스타의 등장보다 노련한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대회였다. <엠파스 토탈사커>가 이번 대회를 결산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월드컵 베스트11`에도 노장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스포탈코리아에서는 5인의 축구전문가들이 가려 꼽은 `2006년 월드컵 베스트11`과 `2006년 월드컵 최고의 경기`, `2006년 월드컵 최고의 골`을 2회로 나누어 소개한다.
- 선정위원 명단 : 권성진(SBS축구해설위원), 듀어든(골닷컴 축구전문기자), 서형욱(MBC축구해설위원), 소순배(엠파스 토탈사커 기자), 신우식(엠파스 토탈사커 기자) <이상 5인, 가나다순>
(1) 2006년 독일월드컵 베스트11 (선정의 변)
GK : 지안루이지 부폰 (이탈리아)
듀어든 - 정말 끝내주는 골키퍼! 선방은 가장 많았고 실수는 가장 적었다.
신우식 - 결정적인 순간마다 멋진 선방으로 이탈리아의 전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현존하는 최고의 키퍼.
권성진 -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자책골, 페널티골 외에는 무실점인데.
서형욱 - 부폰을 상대한 7팀의 선수 그 누구도 골은 엄두도 못냈다. 지단의 PK 외에는.
소순배 - 7경기 2실점. 그것도 자책골과 페널티킥 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이 시대 최고의 골키퍼.
LB : 필립 람 (독일)
듀어든 - 작지만 수비에 능하다. 게다가 공격 가담도 좋다.
권성진 - 이번 대회 독일 공격축구의 핵심. 깔끔한 수비와 무시무시한 오버래핑!
서형욱 - 개막전 벼락슛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꼬맹이. 포백 시대의 왼쪽수비수 모범 답안.
CB1 : 파비오 칸나바로 (이탈리아)
듀어든 - 독일에서 직접 보니 완벽한 위치선정으로 항상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더라. 수비를 직조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번 대회 MVP!
신우식 - 팀이 위기에 빠질때마다 빼어난 위기 대처 능력으로 상대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서형욱 -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비의 핵에서 아주리의 핵으로 진화했다. 수비의 진정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독일 월드컵 최고의 선수!
소순배 - 이탈리아 카테나치오의 핵. 매 경기 흠잡을데 없는 수비 조율 능력을 보여줬다.
권성진 - 적절한 커버 플레이,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한순간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꾸준함.
CB2 : 릴리앙 튀랑 (프랑스)
권성진 - 프랑스식 카테나치오의 핵
서형욱 - 칸나바로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마땅한 최고의 벽.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이어지는 두 수비수 인연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맞선 것은 그래서 더욱 절묘했다.
RB : 지안루카 잠브로타 (이탈리아)
서형욱 - 릿피는 행복하다. 공수는 물론이고 좌우까지 가리지 않는 잠브로타의 존재는 이탈리아 우승의 숨은 힘이다.
듀어든 - 탄탄한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상당 부분 기여했다.
MF1 : 지네딘 지단 (프랑스)
신우식 - 프랑스의 몰락과 부활을 함께 이끈 장본인, MVP는 마지막 그에 대한 예우일 것이다.
듀어든 - 대회 초반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브라질 전에서의 활약은 축구사에 마법으로 기록될 것이다.
권성진 -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머리로 꺼버린 우리시대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서형욱 - 축구가 아트라면, 최고의 아티스트는 단연 지단이다. 논란의 그 박치기마저도 간결하면서 정교하지 않던가. 우승컵이 아닌 레드카드를 안겨 보낸 게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소순배 -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축구 스타. 축구 인생의 마지막에서 더욱 붉게 타올랐다.
MF2 : 안드레아 피를로 (이탈리아)
신우식 - 이탈리아가 보여주었던 모든 플레이에 피를로가 관여했다. 그의 존재없이 이탈리아의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던 선수.
서형욱 - 토티의 `상대적` 부진이 크게 드러나지 않을만큼, 피를로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이번대회 마스터피스 중의 하나.
듀어든 - 보는게 즐거웠던 선수.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나아졌다.
소순배 - 완성형 플레이메이커. 매 경기 흠잡을 데 없는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줬다.
MF3 : 막시 로드리게스 (아르헨티나)
소순배 - 5경기에서 3골. 아르헨티나 공격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 줬다.
서형욱 - 공수를 연결하는 고리의 역할은 물론 해결사 노릇까지 훌륭히 해냈다.
권성진 - 이 선수를 더 보기위해 아르헨티나가 좀 더 올라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FW1 : 페르난도 토레스 (스페인)
듀어든 - 익사이팅한 재능을 가진 선수! 월드컵에는 이런 선수들이 더 많아야 한다.
서형욱 - 스페인이 16강에서 탈락한 게 아쉬웠던 가장 큰 이유.
FW2 : 미로슬라프 클로제 (독일)
신우식 - 독일 4강행의 일등공신, 킬러의 본능과 양보의 미덕을 함께 지닌 고급 스트라이커.
듀어든 - 최다 득점자. 위협적인 골찬스를 수없이 만들었다. 올스타 명단에 반드시 이름을 올려야 할 선수.
서형욱 - '헤딩머신'이라는 칭호는 클로제의 재능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표현이다. 온몸으로 골을 넣는 것은 물론, 수비진을 항상 불편하게 하는 뛰어난 무브먼트도 갖췄다.
* 선정위원별 베스트11
권성진
미겔 : 그의 반만 되는 오른쪽 윙백이 있었어도 이영표가 오른쪽으로 옮기진 않았을텐데…
그로소 : 독일을 침몰시킨 주인공. 그로서의 질주가 없었다면 이탈리아는 결코 결승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가투소 : 이탈리아 공수 연결의 핵. 수세 때 그 빛을 더욱 발하더라.
네드베트 : 체코에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 한명만 있었어도 훨씬 돋보였을 선수.
사비올라 : 아르헨티나의 막강한 공격 라인을 사실상 지휘한 선수. 독일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되었어야...
루카 토니 : 포스트로서의 위력을 떨치면서 상대 수비가 한명 더 공격에 나가는 것을 막았고 불운한 골찬스를 수 차례 만들었다.
존 듀어든
마르케스 : 이번 대회에서 더 오래 뛰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인 멕시코의 주장이자 진정한 리더. 강력한 수비와 위협적인 공격 가담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겐나로 가투소 : 모든 팀들이 이런 선수를 원한다. 이탈리아는 그 중 최고의 선수를 가진 셈이다. (아드보카트는 왜 레인저스 감독 시절 그를 팔아버린걸까?)
에시앙 : 환타스틱 미드필더! 팀의 전술을 이끌었고 만능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 램파드가 배울 게 참 많은 선수. 브라질전 결장은 뼈아프다.
서형욱
비에이라 : 흔들리는 프랑스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 준 톱클래스 미드필더. 여전한, 중원의 수호신.
소순배
그로소 : 16강에서 결승골이 된 PK 유도, 4강 결승골, 결승전의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갈라스 : 소속팀 첼시에서 보여주었던 극강의 수비력은 대표팀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미겔 : 포르투갈의 우측 수비 지역은 철옹성이었다.
마케렐레 : 최강의 수비력. 프랑스의 수비의 시작은 언제나 마케렐레였다.
피구 : 포르투갈 4강 진출 뒤엔 피구의 노련함이 있었다.
앙리 : 프랑스 공격의 대들보. 팀이 필요할때마다 한건씩 해주면서 클럽용 선수라는 오명을 씻어냈다.
신우식
필립 데겐 : 스위스 철벽 수비의 한 축으로 무실점 탈락 신화의 주인공이다. 공수 양면에서 조화로운 플레이로 스위스의 16강 진출에 한 몫을 담당했다.
갈라스 : 어느 곳에 있어도 빛을 발하는 선수. 프랑스 중앙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의 결승행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비에이라 : 마케렐레와 함께 프랑스 중앙 미드필드를 장악했으며 중요한 고비마다 골을 넣어 프랑스를 구원했다.
리켈메 : 아르헨티나의 탈락이 그의 빼어난 능력을 외면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아름다웠던 아르헨티나 축구의 조율사
피구 : 4강 조건에 노련한 플레이 메이커를 집어넣어야 할 것 같다. 포르투갈 4강을 이끈 뛰어난 경기조율사.
스포탈코리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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