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변신 실직 가장 아베 히로시 연기 돋보여

2006. 6. 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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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열전] 앳홈대드

아베 히로시(42)는 일본 배우들이 가장 본받고 싶어 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연예계에서는 드물게 흥행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는 84년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이후 `트릭` `히어로` 등 수많은 작품에서 높은 시청률과 함께 감각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최근엔 `사이렌` `트릭 극장판 2탄` 등 스크린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베의 연기 매력은 편안하면서도 천하지 않은 데 있다. 진지한 연기보다는 코믹 연기를 선호하지만 아베는 교만하거나 비굴하지 않다. 조연과 주연을 오가며 활동하지만 사람들에게 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웃음을 유도하고 감동과 함께 드라마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끔 한다.

이런 아베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드라마 `앳홈대드`다.

지난 2004년 4월 후지TV에서 방영된 `앳홈대드`는 어느 날 갑자기 잘나가던 직장을 잃고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SBS에서 방송된 `불량주부`나 영화 `주부퀴즈왕`과 엇비슷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으로서의 자존심을 강조한 국내작과 달리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일류 광고회사에 다니는 야마무라 가즈유키(아베 히로시 분)는 능력 있는 직장인으로서 집에서는 존경받는 100점짜리 가장이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그도 회사의 권고로 명예퇴직당하면서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전업주부로 생활하면서 실패를 거듭하고 좌절을 겪지만 그곳에서 자신이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아베의 파트너인 아내 역은 `언페어` `누나 아네코` 등에서 강한 여성상을 보여줬던 시노하라 료코가 열연했다.

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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