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부인, '새로운 수퍼맨'에 감사 편지

2006. 6.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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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양혜진 기자]

원조 수퍼맨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의 부인이자 이제는 남편을 따라 고인이 된 대나 리브가 2006년 새롭게 탄생한 '수퍼맨 리턴즈'의 새로운 수퍼맨 브랜든 루스에게 죽기 전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브랜든 루스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나 리브가 생전에 나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 요지는 "수퍼맨이 다시 만들어져 기쁘다"는 것.

인터뷰에 따르면 대나 리브는 남편 크리스토퍼 리브와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브랜든 루스가 수퍼맨 역으로 정해지자 남편이 살아 돌아온 듯 기뻐하며 "남편이 쌓아 놓은 수퍼맨의 명성을 브랜든 루스라면 절대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이에 따라 그녀는 죽기 전 새로운 수퍼맨 브랜든 루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편지에 적어 전했던 것이다.

영화배우이자 가수였던 대나 리브는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내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낙마사고로 10여 년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던 남편을 극진히 아끼며 사랑한 대나 리브는 크리스토퍼 리브가 2004년 10월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2006년 3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퍼맨 리턴즈'의 제작진 역시 영화의 마지막에 '이 영화를 크리스토퍼 리브에게 바친다'라는 자막으로 경의를 표했다.

'수퍼맨 리턴즈'는 악당 렉스의 음모에서 세계를 지키고 연인 로이스를 되찾아야 하는 수퍼맨의 활약을 그렸다. 악당 렉스 루터 역으로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뷰티'의 케빈 스페이시가 수퍼맨의 연인 로이스 레인 역에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케이트 보스워스가 출연한다. 6월28일 전세계 동시 개봉.

양혜진 naxnax@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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