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집 ''콜 잇 러브'' 이안, 더 성숙해진 ''현대음악+국악''

2006. 5.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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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안(본명 이동희·26)이 최근 두 번째 앨범 '콜 잇 러브(Call it love)'로 팬들을 다시 찾았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물고기자리'로 데뷔한 후 2년 만이다.

이번 앨범 역시 현대음악에 국악이 오롯이 녹아든 동양적 느낌은 예전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자세히 들어보면 음악적 감성은 더욱 성숙해졌고 전체적인 사운드가 웅장해졌다. 곡 작업은 대중음악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는 꿈을 꾸는 듯, 꿈 속을 걷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안은 지난 24일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은 동양적 향기가 물씬 풍기는 오리엔탈 발라드와 정통 발라드, 기획 음악으로 채워졌다"고 말했다.

발라드풍의 타이틀곡 '재촉하세요'는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작곡한 전해성씨 곡으로, 이안의 애절한 목소리와 국악적인 창법이 돋보인다. 떠나간 임이 더 늦기 전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는 길을 재촉한다는 가사가 애절하게 다가온다.

1트랙 '설레임'은 해금과 가야금 등 국악기가 현대음악과 어우러진 오리엔탈 발라드 곡이다. 베이스기타의 빠른 리듬 터치와 느린 멜로디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음악적 세련미가 매력적이다.

6트랙 '지켜줘요'와 9트랙 '영원히'는 이안이 옛 시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노랫말을 지었다. '아리수' '하나' 등은 이안의 강한 의지가 실린 기획음악.

'하나'는 통일이 되는 그날을 위해 남북이 힘들어도 아리랑 고개를 함께 넘자는 취지의 희망적인 노래. 후렴구는 아리랑 가사와 가락을 그대로 살려 가슴 뭉클한 동포애를 느끼게 한다.

이안은 지난여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6·15 남북 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때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대표로 참여해 '하나'를 열창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가 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사이에 화해 무드로 빚어낼 정도로 당시 반응이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민요의 흥을 살려 '뱃놀이'처럼 신나고 경쾌하게 만든 '아리수'는 응원가로 불리기에 안성맞춤.

이안은 사회문제에 대한 시각이 남다르다. 화려한 무대보다는 노인복지센터나 교도소, 노숙자쉼터, 보육원, 장애인보호시설 등 주로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노래로 희망과 꿈을 심어주었다.

데뷔 이후 100회 공연을 목표로 동대문 운동장역 지하에서 처음 시작한 '아리요 콘서트'는 이제 45회를 넘겼다. 지난해 3월에는 장애인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한쪽 다리가 없는 김세진(10)군과 하반신이 없는 30대 후반의 한사현씨를 이끌고 미국의 로키산맥 정상을 오르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임권택 영화감독의 100번째 작품인 서편제의 속편 '천년학'에서 조재현의 부인인 단심이로 캐스팅됐다가 극중 배역이 자신의 성격과 이미지에 맞지 않아 중도 포기했다. 이안은 현재 KBS 파워 인터뷰 고정 패널 출연과 공익광고 '한국경제 자신감' CF모델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글 추영준,

사진 김창길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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