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다빈치 코드' 결국 1주일 늦게 개봉

2006. 5. 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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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성곤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 '다빈치 코드'가 인도에서는 결국 1주일 늦게 개봉한다. 하지만 '영화는 허구다'라는 자막을 표시하는 것을 전제로한 상영이다.

AP통신은 24일 지난 주 전 세계적으로 동시 개봉한 톰 행크스 주연의 '다빈치 코드'가 인도에서는 영화 검열위원회와 배급사 간의 합의 후 오는 26일 인도 전역에서 개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영화의 배급을 맡은 소니인도사측이 영화 상영 전 '영화는 허구다'는 자막을 삽입하라는 검열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도의 많은 가톨릭 신자들은 '다빈치 코드' 개봉 전 영화에서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자손을 낳았고 또 로마 바티칸과 보수 기독교 단체 오푸스 데이가 이를 덮어 두기 위한 집단으로 묘사되는 것에 반발했었다. 결국 영화는 다른 나라와 달리 개봉이 미뤄진 상태였다.

하지만 배급사와 검열위원회가 자막을 삽입하기로 합의 함에 따라 '다빈치 코드'는 결국 인도에서 상영되게 됐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소니 인도 사의 대변인인 비크람짓 로이는 "영화 상영 직전과 직후 15초 동안 영화가 허구라는 것을 알리는 자막이 표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자세한 자막의 내용은 "영화 속에 묘사된 캐릭터들과 사건들, 그리고 이름들은 모두 허구이다. 또 유사한 이름이나 캐릭터 혹은 역사 속 인물들은 완벽하게 우연에 불과하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주 가톨릭계의 심한 반발에 검열위원회가 편집 없이는 상영이 불가하며 또한 성인들만 영화를 볼 수 있다고 결정했었다.

영화 '다빈치 코드' 개봉 전부터 전 세계 가톨릭계의 반발을 사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다 결국 지난 주 전 세계 90여 개국 1만 2000여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동시에 개봉한 뒤 주말 동안 총 2억 3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또 한 번 집중시켰다.

sunggon@osen.co.kr

<사진> 영화 '다빈치 코드'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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