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학교·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 살펴 보니..
수강신청서 알바정보까지학교가듯 '홈피' 클릭
대학 캠퍼스가 축제로 달아오르는 시기다. 그렇지만 놀고 먹는 대학생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학교 생활에 이제 막 적응하기 시작하는 1학년 때부터 취직을 걱정해야하는 것이 요즘 대학생들의 현실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수강신청이나 아르바이트 정보를 모두 인터넷에서 해결한다. 대학 생활을 위한 정보나 진로 준비에 필요한 모든 정보들도 과거 `교학실 게시판'이 아닌 `대학 홈페이지'에서 습득한다.
때문에 대학 홈페이지들도 학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다. 홈페이지의 기본 요건인 학교소개나 주요 뉴스 같은 기본적인 정보뿐 아니라 입학과 휴ㆍ복학 등 주요 학사 일정, 수강 신청과 같은 학사 행정 등을 제공하며 취업 정보, 동문 커뮤니티, 심지어 학교 후원금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하기도 한다. 지식검색, 멘토링 서비스, 나아가 카페와 블로그까지 제공하는 포털 못지 않은 사이트들도 있다.
랭키닷컴의 대학 관련 주요 카테고리로는 종합대학교와 사이버대학이 있으며 각기 다른 방문자 특성을 보이고 있다.
우선 종합대학교는 평소 일평균 방문자수가 120만~140만에 달하는데 신입생 모집 기간과 같은 특정한 시기에 방문자가 급증하는 추이를 보인다. 예컨대 지난해 12월 3주에 일 평균 방문자수 총합은 약 235만 정도였으며 합격자 발표 기간인 2월 2주에는 약 170만 정도에 달했다. 합격 후 방문자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입학 원서를 접수 전에는 입학 관련 정보와 입시 상담을 위해 여러 대학들을 방문하는 반면 원서 제출 후에는 해당 대학들만 찾아 방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학 축제가 열리는 요즘에는 대학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학축제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거듭나면서 재학생, 졸업생, 지역주민들이 학교 홈페이지를 찾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동국대, 숙명여대, 삼육대가 개교 100주년을 맞으며 서울대, 국민대, 원광대, 경북대, 경남대, 조선대가 개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들 학교들이 특별한 해를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다양한 이메일 마케팅을 실시, 각 홈페이지는 더욱 북적이고 있다.
사이버 대학 카테고리에는 18일 현재 17개교가 등록돼 있는데, 랭키닷컴 5월 1주 주간순위를 기준으로 서울디지털대, 경희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한국디지털대 순이다. 최근 e러닝 확산과 함께 사이버 대학의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반 대학과 사이버대학은 방문자수와 페이지 뷰에서 대별되는 특징을 보인다.
종합대학교 방문자들의 연령을 살펴보면 20대(41.71%)와 30대(29.73%)의 비중이 70%를 넘는다. 그 다음으로 10대가 12.88%, 40대가 11.96%로 뒤를 잇는다. 반면 사이버 대학은 20대(38.91%)와 30대(37.98%)의 비중이 로 비슷하며 10대(8.06%)보다는 40대(10.23%) 비중이 높다.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몸값을 올리려는 직장인들과 대학 졸업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만학도들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이버 대학 홈페이지는 학사 행정뿐만 아니라 강의나 시험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일반 대학과 달리 학기 중, 학기 초, 시험기간, 학기말 같은 시기에 방문자 수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교육 과정의 특성상 방문자에 비해 페이지뷰가 매우 높아, 방문자당 평균 130개 이상의 페이지를 조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터넷 이용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학의 홈페이지는 단순히 학교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대학 경쟁력의 일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성보다는 기능성 위주로 홈페이지를 재구축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각 대학들이 재학생과 졸업생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이를 적절히 활용해 개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돈독한 휴먼 네트워크를 가꿔 나가는 것은 네티즌 각자의 몫일 것이다.
정리=한지숙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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