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공효진,영화에서도 헤어진 연인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류승범과 공효진 커플이 또다시 사귀고 헤어지는 과정을 되풀이했다. 단, 이번에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 영화속 상황이다.
새 영화 '가족의 탄생'(김태용 감독, 블루스톰 제작)에서 류승범, 공효진은 끝내 갈라지는 연인으로 함께 출연했다. 연인 사이임을 발표했다가 결별을 선언했던 두 사람은 한 영화에 나란히 출연해 연인을 연기하는 프로 정신을 발휘한 셈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먼저 캐스팅이 결정된 공효진이 류승범에게 우정출연을 권했다. 연예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결별을 공식 발표한 뒤에도 동료배우로서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가능한 일. 류승범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 공효진의 제의를 선뜻 받아들여 이처럼 실제와 영화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한국영화 최초의 커플로 이름을 남겼다.
제작사가 9일 공개한 류승범-공효진 관련 영화 내용은 준호(류승범)가 애인 선경(공효진) 몰래 데이트를 즐기다가 들키는 장면. 관광 가이드 선경이 고궁에서 일본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는 참에 준호는 매력적인 여자 후배를 이끌고 고궁을 찾았다가 선경과 마주친다. 선경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담담히 둘과 인사를 나누는 캐릭터다.
사랑밖에 모르는 엄마에 치여 인생을 사는 선경은 사랑을 믿고 표현하는데 서투르다. 남자친구 준호는 항상 냉정히 거리를 유지하는 선경에게 지쳐 떠난다.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류승범과 공효진은 자칫 현실과 오버랩되기 쉬운 영화속 교제와 결별도 프로답게 매끈히 연기했다는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연기와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짓는 프로 배우다운 면모를 과시한 두 사람이다.
mcgwire@osen.co.kr
<사진>'가족의 탄생' 스틸.(블루스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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