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의 명대사 '마이 묵었다 아이가'는 정준호 작품!

2006. 4. 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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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히말라야원정대 등반대장인 정준호가 영화계에서 불운의 스타(?)였던 사연이 공개됐다.

이는 18일 KBS '상상플러스'에서 정준호의 절친한 동료인 신현준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 방송에서 신현준은 "내가 정준호에게 하지 말라고 한 영화는 다 흥행에 성공했다"며 그간 오락방송에서 정준호와 앙숙사이로 그려졌던 비화를 소개했다.

정준호에게 불운을 가져다 준 사연은 2001년 개봉, 그해 최고흥행작이 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 캐스팅에 얽힌 일화였다.

방송에 따르면 원래 영화 '친구'에서 동수역은 정준호에게 먼저 들어온 것이었다. 계약금을 받고 대사 리딩연습까지 완벽히 마친 상태였으나 신현준의 만류로 포기했다는 것이다. 830만명이라는 엄청난 관객동원의 주인공이란 대박을 신현준의 말 한마디에 날려버렸던 셈이다.

정준호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 건 극중 동수의 대사로 최고의 유행어가 된 '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 대사는 정준호가 동수역을 맡기로하면서 대본 연습때 직접 작성한 대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일로 정준호는 땅을 치며 후회했고, 이후 영화에 관한 신현준의 말이라면 절대 듣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신현준의 말을 듣지 않고 출연한 영화의 경우, 현재까지 모두 흥행돼 이 믿음은 더욱 굳건해 졌다고.

신현준이 밝힌 정준호의 불운한 사연을 듣던 방송 출연진들은 둘의 관계가 앙숙이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모두 공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신현준이 정준호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들을 폭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아뺐다. 영어회화가 유창하다는 건 거짓이며 '출국신고서도 매니저가 대신 써준다'는 이야기, 하와이에 있는 호텔이 자기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 등 신현준의 폭로는 무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최정윤 기자]boo1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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