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 "자위행위는 자기를 위하는 행위"

[OSEN=강성곤 기자] 신인배우 온주완이 영화 '피터팬의 공식'에서 연기한 자위행위를 떠올리며 자위행위에 대해 거침없는 이야기를 했다.
온주완은 4일 오후 6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자신의 주연작 '피터팬의 공식'(조창호 감독, LJ 필름 제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속 자위행위를 하는 연기가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솔직한 배우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온주완은 "남자 분들은 대부분 청소년기에 자위행위를 경험할 텐데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며 "자위행위라는 것은 자기를 위하는 행위다"라고 자신의 언어로 자위행위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피터팬의 공식'은 자살을 시도한 어머니가 식물인간이 되자 홀로 남게 된 19살 고교 수영선수 한수(온주완)가 성장통을 겪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영화 속에서 온주완은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유부녀 음악 선생 인희(김호정)로부터 자위를 받으며 어머니의 부재에서 오는 결핍감과 성욕을 해결한다.
이 장면에 대해 온주완은 "영화 속에서 한수가 인희에게 단순히 성적인 것만 느끼지 않는다. 인희가 한수의 자위를 도와주는 것은 한수가 인희에게 어머니의 감정을 느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표현됐다고 생각한다"며 영화속 자위행위가 단순한 성적인 느낌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해석했다.
'피터팬의 공식'으로 장편영화계에 데뷔하는 조창호 감독은 "영화에서 김호정이 연기한 유부녀 음악선생 인희는 한수의 자위를 도와주는 것은 십대 후반의 한수와 섹스를 한다고 해서 본능적인 갈등을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조창호 감독은 "그렇다고 만약 한수의 성욕을 그대로 방치 한다면 십대 후반의 한수가 마른 가지처럼 부러질 것 같아,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방법의 하나로 인희가 자위를 도와주는 것을 택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인 '피터팬의 공식'은 이미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던 작품.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해 선댄스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끌었으며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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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일 오후 압구정 CGV에서 조창호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시사회를 하였다. 온주완이 기자회견 내내 웃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주지영 기자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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