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 코어 듀오 맥미니 & 아이팟 하이파이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늘 얘깃거리가 된다. 그리고 대개는 역시 '애플답다'라는 말이 따라 붙는다. 애플답다라는 의미 속에는 애플 마니아들이 보내는 찬사와 실망, 애플 마니아가 아닌 사람들이 보내는 호평과 악평이 늘 함께 한다.
악성 댓글인 악플보다 아무런 댓글도 달리지 않는 무플이 더 무섭다는 인터넷 세상.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입에 오르는 내리는 것은 그 만큼 관심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애플의 행보에는 늘 사실보다 소문이 앞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지난 2월 28일 미국에서 발표된 인텔 프로세서를 내장한 새로운 맥미니와 아이팟 하이파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인텔 프로세서를 채용한 맥미니의 등장은 지난 1월 10일 맥월드 엑스포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한 아이맥과 맥북 프로 노트북이 출시될 때부터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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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미니는 1.5GHz 코어 솔로와 1.66GHz의 코어 듀오 두 가지 모델이 선보였다. 애플이 공개한 테스트 자료에 의하면 코어 듀오 모델의 경우 기존의 1.42GHz 맥미니에 비해 약 4배 가량 성능이 향상되었다. |
이번에 선보인 맥미니는 두 종류의 모델이 있다. 보급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1.5GHz의 인텔 코어 솔로(Core Solo)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의 가격은 599달러. 이 보다 고급형에 속하는 1.66GHz의 코어 듀오(Core Duo) 프로세서를 내장한 모델은 799달러에 판매된다. 기존 맥미니가 499달러(1.25GHz)와 599달러(1.42GHz)에 출시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조금씩 비싸졌다.
두 제품의 사양은 프로세서, 하드디스크 용량, 광드라이브를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1.5GHz 모델의 경우 60GB 용량의 하드디스크와 DVD 읽기와 CD 쓰기가 가능한 콤보 드라이브를 내장했다. 1.66GHz 코어 듀오 모델은 80GB의 하드디스크와 CD와 DVD의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한 8배속의 슈퍼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다.
기본 메모리 용량은 512MB로 최대 2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래픽은 인텔 GMA950 칩셋을 사용하고, DVI 단자를 이용해 모니터와 연결한다. 별도로 판매하는 비디오 어댑터를 구입하면 S-VHS 또는 콤퍼짓 비디오 출력이 가능하다. 오디오 입력과 출력은 광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모두 지원한다.
네트워크의 경우는 1G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와 54Mbps의 무선 랜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이전 모델에서 내장되어 있던 모뎀 포트는 사라졌다. 대신 USB 2.0 포트는 기존의 2개에서 4개로 늘어났고, 블루투스 2.0을 지원한다. 파이어와이어 400 포트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1개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음악, 영화 감상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프론트 로(Front Row)라는 인터페이스와 적외선 리모컨을 제공하는 것도 신형 맥미니 시리즈의 가장 돋보이는 점이다. 윈도 미디어센터 PC처럼 책상 위에 놓아두는 '개인용' 컴퓨터가 아니라 거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족용' 멀티미디어 PC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TV 튜너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TV 시청이나 녹화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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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의 스테레오 출력이 가능한 아이팟용 외장형 스피커인 아이팟 하이-파이. 리모컨을 이용해 아이팟을 컨트롤 할 수 있고, AC 전원뿐만 아니라 건전지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49달러로 만만치 않게 비싼 것이 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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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와 함께 선보인 아이팟 하이-파이(iPod Hi-Fi) 역시 아이팟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만하다. 아이팟 하이-파이는 아이팟을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가정용 오디오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아이팟 마니아를 위한 외장형 스피커다.
아이팟 하이-파이는 직경 80mm 스피커 2개와 130mm의 서브 우퍼 스피커를 내장해 아이팟에서 재생하는 음악을 풍부한 스테레오 음량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아이팟을 위쪽에 마련된 독(Dock)에 장착하면 재생과 충전이 가능하고, 적외선 리모컨을 이용해 일반적인 가정용 오디오처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AC 전원을 사용하지만 6개의 D형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크기 431.8×175.3×167.6mm, 배터리를 장착했을 때 무게는 7.6kg으로 결코 휴대용 스피커는 아니다. 하지만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고, 양쪽 윗면에 운반용 손잡이가 있어 필요할 경우는 집안이나 야외로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
뒷면에는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광입력이 가능한 입력단자가 있어 다른 오디오 기기와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터치휠 방식의 3세대, 클릭휠 방식의 4세대 아이팟, 아이팟 포토와 비디오 등 독 커넥터가 있는 모델은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아이팟 셔플이나 독 커넥터가 없는 아이팟 모델은 별도로 판매하는 오디오 케이블을 구입해 오디오 입력단자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49달러로 299달러인 30GB 용량의 아이팟보다 비싸고, 399달러인 60GB 모델과도 별 차이가 없다. @Buzz
김달훈 객원기자(goodnew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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