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고부 "PSV전, 이영표 없어 안도"

2006. 2.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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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새벽 PSV 에인트호벤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나서는 올림피크 리옹의 주전 공격수 시드니 고부(27)가 이영표와 관련한 쓰라린 추억을 꺼냈다.

고부는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등 막강 공격 자원이 포진된 프랑스 대표팀에서 지브릴 씨세, 니콜라 아넬카 등과 공격진 자리를 두고 당당히 경쟁 중인 대표 공격수.

현재 욘 카류, 실뱅 윌토르와 함께 리옹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팀의 여유있는 리그 선두를 이끌며 4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리그에서의 여유로운 선두 질주로 힘을 비축한 고부와 리옹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자신들에게 탈락을 안겨 준 히딩크 감독의 에인트호벤과 재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여름 피스컵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복수에 실패했던 리옹은 이번만큼은 에인트호벤을 누르겠다는 각오다. 히딩크 감독 역시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열세에 있음을 시인,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하는 상황.

한편 고부는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자신을 완벽히 봉쇄했던 이영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부는 UE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PSV 에인트호벤전을 앞두고 상대팀 명단에 이영표가 없다는 게 얼마나 큰 안심인지 모른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시즌까지 에인트호벤 부동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영표 에레디비제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에 큰 도움을 준 뒤 런던의 명문 클럽 토튼햄 핫스퍼로 이적했었다.

이처럼 고부가 이영표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것은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의 아픈 추억 때문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리옹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고부는 이영표에게 철저히 막히며 이름값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었다. 고부만이 아니었다. 평소 같으면 오른쪽으로 적극 파고들던 에시앙(현재 첼시)의 움직임도 이영표의 수비에 막혔었다.

유럽 내에서도 그 경쟁력만큼은 빅 클럽 못지않은 것으로 소문난 리옹을 상대로 두 명의 주요 선수를 완벽히 잡은 이영표의 기량은 당연히 빅 클럽의 큰 관심사였고, 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십의 명문 토튼햄의 구애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해 왼쪽 측면을 끊임없이 오가며 우리를 괴롭히던 그를 잊을 수 없다"며 이영표와의 악연을 되새긴 시드니 고부.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도 이영표를 마주칠지 모른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게 아니었을까?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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