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 겨울과 봄 사에 '딱 맞네'

올 봄에도 어김없이 '바바리'로 통하는 트렌치코트가 패션족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트렌치코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가량 늘리면서 '간절기 특수'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 트렌드는 남녀용 모두 허리선을 강조해 옷맵시를 한층 살린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한다.
-남성용 '슬림' 여성 '원색' 인기-
◇옷 입는 법=트렌치코트는 1차대전 당시 비가 올 때 방수복으로 입던 레인코트를 당시 영국군들이 참호(Trench) 안에서 즐겨 입은 것을 계기로 유명해졌다.
동양인보다 서양인의 체형에 맞춰진 옷이어서 상대적으로 키가 큰 사람에게 어울리는 편이다. 그러나 한국인 체형에 맞는 하프코트를 고르면 키가 작아도 맵시가 살아난다.
최근에는 트렌치코트 형태에 데님이나 가죽 소재를 사용한 캐주얼한 스타일도 인기다. 이런 옷차림에는 목부분이 자라목처럼 된 '터틀넥' 니트를 입고 부드러운 소재의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면 센스가 돋보인다.
코오롱패션 '쿠아'의 문미영 디자인실장은 "트렌치코트는 캐주얼이나 정장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려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 간절기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이라며 "올해는 빨강, 초록, 핑크 등 화려한 컬러가 인기"라고 말했다.
여성용은 천과 금속 소재의 빅벨트로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어깨와 엉덩이를 부풀린 '공주풍' 스타일이 가장 눈에 띈다. 또 드레스와 코트의 중간 느낌으로 소매가 짧고 허리나 옷깃에 리본장식이 된 '드레스 트렌치코트'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트렌치코트에 단정한 스타일의 셔츠와 카디건, 정장바지를 겹쳐 입으면 출근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트렌치코트와 어울리는 색상의 셔츠를 입어 가슴 부분의 V존을 강조하면 훨씬 멋스럽다.
남성용은 길이가 짧아지고 전체적으로 슬림한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패션 '닥스' 이해임 디자이너는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에 허리 라인을 살린 스타일이 세련돼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트렌치코트의 가장 기본적인 연출법은 베이지 색상을 고르는 것이다. 베이지색은 피부색을 한결 밝게 나타내는 효과가 있으며 누구에게나 무난한 게 장점이다. 검정색 계열은 자칫 무거운 인상을 줄 수 있어 줄무늬가 들어간 밝은 색 셔츠를 입으면 좋다.
-백화점들 내주까지 특집전-
◇업계 행사=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17~19일 '새봄맞이 특집전'을 벌인다. CC클럽 트렌치코트는 12만9천원, 에꼴드빠리는 32만8천원에 판다. 강남점에서는 23일까지 파코라반 트렌치코트를 19만원에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16일까지 천호점에서 마리끌레르를 18만9천원에, 미아점에서 지고트를 15만9천원에 판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3대 여성 브랜드 제안전'을 연다. 구호는 61만8천~65만8천원, 마인은 59만5천~74만5천원, 미샤는 65만8천원 안팎이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트렌치코트·정장 봄 신상품 초대전'을 연다. 지고트의 하프코트가 15만9천, 롱코트가 21만9천원 등이다.
홈플러스는 28일까지 '트렌치코트 기획가전'을 연다. ab.f.z, 아놀드 바시니, 크로커다일 등 여성용 제품을 30% 이상 할인된 8만~11만원대에 판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봄상품 균일가'전을 연다. 레니본, 카라, 쉬즈미스 제품을 5만9천원에 판다.
〈문성현기자 muns1@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정부, 이 대통령 ‘가덕도 피습사건’ 국가 공인 1호 테러 지정…“진상규명 실시”
- 한 달에 한 번이던 ‘영화관 7000원’ 이제 매주 수요일마다…‘문화가 있는 날’ 대폭 확대
- ‘25억 체납’ 김건희 모친 최은순 ‘80억 부동산’…캠코, 온비드에 내일 공매공고 올린다
- ‘희대의 사기꾼’ 장영자, 사기 혐의로 징역 10개월
- 이 대통령 “특혜 받는 지상파·종편, 중립·공익성 지켜야···특정 사안 무조건 검찰 편 들어”
- “자폭? 별수가 없지 않나…막다른 골목의 선택” [러·우크라전 북한군 파병1년]
- 이학재 “청와대·국토부, 인천공항 인사 개입···차라리 날 해임하라” 공개 반발
- ‘마약 혐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구속 기소
- 국가인권위, 김용원 후임자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 추천
- “조선족에 납치돼 협박 받아” 주장 안 통했다···블랙요원 명단 등 군사 기밀 유출한 정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