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타일, 일본판 엽기적인 그녀 '전차남'(電車男) 방영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판 '엽기적인 그녀' '전차남'(원제 電車男)이 한국 안방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또는 드라마화가 된 것, 지하철 안에서 두 남녀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것. 그리고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전차남'은 '엽기적인 그녀'와 유사한 컨셉트를 띠고 있다.
기세고 멋진 여주인공과 다소 덜 떨어진 남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라는 점에서도 유사성이 강하다.
케이블 온스타일은 한 청년의 순애보적 사랑 이야기로 전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일본 드라마 '전차남(電車男)을 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한다. (재방송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전차남'은 2004년 일본의 한 네티즌이 실제로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의 연애 고민을 올리면서 화제가 된 이야기. 연애경험은 전무한데다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광적으로 열광하는 22세의 청년이 우연히 지하철에서 취객으로부터 아리따운 여성을 구해내고 후에 그녀로부터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찻잔을 사례로 받게 된다. 변변한 친구도 없던 그 청년은 자신의 경험담을 자주 가던 '2ch'이라는 웹사이트의 어느 게시판에 올리기 시작한다.
여성들의 관심 제외 대상인 독신남, 일명 '독남(毒男)'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만 모이는 그 게시판 안에서 청년은 '전차남'으로 그녀는 '에르메스'라 불렸다.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청년과 엄청난 부잣집 미녀 사이의 장벽을 뛰어넘는 만남에 '독남'들은 적극적으로 전차남을 지지했고 그 이야기가 일본 전역으로 소문이 나 하루에도 몇천 건의 댓글들이 '독남 게시판'에 올라갔다.
이 내용이 실화임이 알려지면서 2004년 10월 책으로 출판됐고 '전차남'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순식간에 밀리언 셀러가 됐다. 이는 다시 2005년 6월 영화화 돼 개봉 2주만에 10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온스타일에서 방송하는 '전차남'은 2005년 7월부터 9월까지 후지TV에서 방송된 '전차남'의 드라마 버전. 방송당시 매 회 평균 시청률 20% 이상, 드라마 전체 순위 1위를 고수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줬다. 아직 국내에서는 방송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일본 드라마 검색 순위의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전차남'의 인기는 뜨겁다.
'전차남'의 매력은 최근 일본 젊은이들의 문화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는 점이다. 일본 누리꾼의 기발하고 색다른 댓글 문화도 엿볼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 마니아, 코스프레 마니아, 게임 마니아 등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피규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도쿄의 데이트 코스가 상세하게 소개돼 마치 일본의 곳곳을 실제로 다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전차남'은 출연진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전차남 역은 '이토 아츠시'가 에르메스 역은 '이토 미사키'가 맡았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162cm인 남자 주인공과 171cm인 여자 주인공 의 신장 차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토 미사키'는 영화 '주온'이나 드라마 '고쿠센', '런치의 여왕'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미모의 유명 여배우다.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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