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브로크백 마운틴', 도대체 무슨 뜻이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요즘 미국과 영국 영화상은 '브로크백 마운틴'이 없으면 이야기가 안된다. 31일 발표한 제78회 아카데미 후보작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최다인 8개 부문에 지명됐다. 지난달 제6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4관왕에 올랐다.
미국 이안 감독의 이 작품은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외국 관객과 평단이 이렇게 열광할까. 또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영화상을 휩쓸었을까.
우선 영화제목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은 극중 미국 와이오밍주에 있는 산 이름으로 나온다. 국내 수입사인 백두대간에 따르면 영화는 눈부신 만년설로 뒤덮인 봉우리와 푸른 초원이 인상적인 브로크백 마운틴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양떼 방목장에서 여름 한철 함께 일하게 된 갓 스물의 두 청년 에니스(헤스 레저)와 잭(제이크 할렌할)은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그러다 그 낯선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짧은 방목철이 끝나고 두 사람은 각자 삶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4년 후.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던 두 사람은 그 '감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그 후로 두 사람은 1년에 한두번씩 브로크백에서 만나게 된다는 내용. 물론 스포일러 때문에 이후 내용은 백두대간측도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 와이오밍주에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오밍주 관광청 직원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가 실제로는 와이오밍이 아닌 캐나다에서 찍었는데도 와이오밍주로 관광을 오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영화 내용에 맞춰볼 때 'brokeback'이라는 영어단어의 뜻은 더욱 흥미롭다. 이는 미국방언으로 '두 이성애자 남성이 함께 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형용사'. 영화 및 원작인 애니 프루의 동명 단편소설 제목 및 내용에도 딱 들어맞는다.
결국 '브로크백 마운틴'은 문자 그대로 '두 남자가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에 동화돼 친밀감을 느끼며 살아 숨쉬다, 1년에 한두번 무려 14시간을 달려 만나곤 하던 이상향과도 같던 바로 그 산' 정도의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브로크백 마운틴'은 골든글로브 4관왕 외에도 제17회 전미제작가협회 최우수작품상, 제1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최우수작품상-감독상-여우조연상(미첼 윌리엄스), 제58회 미국감독협회상 감독상, 제31회 LA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상-감독상(이안), 제71회 뉴욕비평가협회 최우수영화상-감독상-남우주연상(헤스 레저),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휩쓸었다.
또한 오는 19일 열리는 영국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러닝타임 134분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오는 6일 기자배급 시사회를 거쳐 오는 3월1일 CJ엔터테인먼트 배급으로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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