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가르시아, 나이 조작 밝혀져

2006. 1. 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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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유망주 투수 하이로 가르시아(25)가 지금까지 이름과 나이를 속여온 것이 밝혀졌다.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오클랜드 구단이 가르시아의 원래 이름이 산티아고 카스티아이며, 원래 나이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년10개월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오는 3월 만 23세가 되는 줄 알았던 가르시아는, 실제로는 5월에 만 26세가 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가르시아는 오클랜드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오른손 불펜투수.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 54경기에서 방어율 3.60과 함께 9이닝 평균 14.26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으며, 메이저리그 3경기에서도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당장 올시즌부터 휴스턴 스트리트(22) 저스틴 듀크셔(28)가 버티는 젊은 불펜진에 가세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과거 중남미 선수들은 보다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나이와 이름을 조작하는 일이 빈번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2000년 만 20세의 나이로 신인왕을 따낸 줄 알았던 라파엘 퍼칼(LA 다저스). 하지만 퍼칼은 이후 1980년생이 아닌 1977년생으로 밝혀졌다.

LA 에인절스의 오른손투수 어빈 산타나 역시 원래는 1983년 1월생이지만, 오랫동안 '11월생 호한(Johan) 산타나'로 속여온 바 있다. 현재 만 36세로 등록돼 있는 올랜도 에르난데스(36)는 이미 마흔이 넘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계약이 가능한 나이(만 16세)가 되지않아 오히려 나이를 올린 아드리안 벨트레(시애틀 3루수)의 경우도 있다. 하지만 중남미 선수들의 나이 조작은 9.11 사태 이후 입국 심사가 강화되면서 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한편 오클랜드는 가르시아의 이름을 바로 카스티아로 바꿨다. 하지만 동료 투수 대니 해런(24)은 "우리는 계속 자이로(Jairo)로 부를 것이다. 그 이름이 멋지다"라고 밝혔다.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generls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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