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마토, '팀 동료' 조원희와 맞대결

`통곡의 벽` 마토(26, 수원)가 오는 29일 벌어질 팀 동료 조원희(22)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보였다. 마토는 27일 한국을 떠나 홍콩 칼스버그컵에 참가하는 크로아대표팀에 합류한다.
출국 전 한국에서 기자와 만난 마토는 "원희는 빠르고 파이팅이 넘치는 좋은 선수다. 우리는 좋은 친구지만 원희도, 나도 프로 선수"라면서 "경기 중 만나게 된다면 충분히 그를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마토가 한국 선수들 중 유독 조원희를 꼽은 이유는 포지션상 맞대결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수원에서 센터백 혹은 풀백으로 기용되는 마토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주로 왼쪽 풀백자리에 나선다. 조원희는 익히 알려졌듯 오른쪽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풀백 자원이다.
29일 한국-크로아티아전에 두 선수가 모두 선발 출장한다면 같은 자리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마토는 2005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원이 크로아티아 오시제크에서 영입한 특급 수비수. 191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마토는 공중볼 처리 능력이 탁월하고 대인마크 능력,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 등이 일품이다.
2005년 슈퍼컵에서부터 그 능력을 선보인 마토는 2004년 무사(현 울산)를 뛰어넘는 막강한 수비력 덕에 팬들로부터 `통곡의 벽`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위치 선정이 좋고 장신을 이용한 공격에도 뛰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곧잘 헤딩골을 뽑아내기도 한다.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낸 득점력은 공격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오시제크 시절 공수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당시 오토 바라치 감독의 눈에 띄어 대표팀에 발탁됐고, 유로 2004에 출전하기도 했다. 유로 2004 이후 한동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홍콩 칼스버그컵을 앞두고 즐라트코 크란카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마토는 현재 A매치 6경기 출장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홍콩=이건 기자
깊이가 다른 축구전문 뉴스 스포탈 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