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맨이 게임기에? 라디카 큐브월드

2005. 12. 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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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오래 전 얘기지만 일본 반다이가 다마고치라는 육성 게임기를 내놔서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그 후 적외선 통신 기능을 끼워 넣어서 게임기끼리 인터렉티브한 기능을 다룰 수도 있었다.

비슷한 시기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졸라맨이 등장해 거의 모든 네티즌의 배꼽을 빠지게 만들었다. 졸라맨은 각종 풍자와 패러디를 리얼하게 풍자해 서민의 마음 속을 파헤친 행동, 어눌하면서도 은어를 적당하게 섞은 음성까지 정말 선과 원으로만 이뤄진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것을 담아냈다.

시간이 흘러 이제 다마고치와 졸라맨도 수많은 신형 디지털 기기에 밀려 잊혀져가고 있다. 조금 엉뚱한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영국 라디카가 만든 큐브월드라는 스틱맨 게임기를 보면 언뜻 보면 졸라맨을 보는 것도 같고 인터렉티브한 면을 보면 다마고치를 연상케 한다.

사실 보통 픽셀 게임이라고 부르는 큐브 게임의 원조는 일본이다. 원조일 뿐 아니라 지금도 인터렉티브한 각종 큐브 게임기가 계속 출시되고 있으니까. 큐브 게임기의 특징은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 하나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비슷한 류의 제품을 구입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보면 부모 입장에선 여간 성가신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게임 큐브는 아예 제품을 2개 한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구성은 레드 & 오렌지, 옐로 & 퍼플로 이뤄져 있으며 제품마다 하나씩 특기를 갖고 있다.

패키지는 게임 가격에 비해 조금 허술한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앞면 투명 케이스를 통해 제품을 잘 볼 수 있게 포장했다. 제품 중앙에 각 제품의 특성을 알아보기 쉽게 기호로 표시해뒀다.

점은 Bounce(DODGER)로 공을 갖고 노는 게 특기, 막대기는 Pull Up(SLIM)로 봉을 갖고 노는 게 특기다. 강아지는 SCOOP(Keep Away)로 강아지와 같이 노는 것, 줄은 Jump Rope(WHIP)로 줄을 갖고 노는 걸 특기로 삼는다.

본체는 가로세로 5cm 가량의 정육면체이며 마감이나 색상은 깔끔하다. 전원은 수은 건전지를 사용하며 패키지 안에 하나가 장착되어 있다. 제품 상하좌우에는 중간에 센서, 양옆에 자석이 있어 어느 방향이든 제품을 붙여놓을 수 있다.

혼자 두면 특기를 보여 주기도 하며 심심해서 서성거리기도 한다. 태권도 같은 동작도 보여준다. 2개 한 세트여서 2개가 아니면 재미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만으로도 여러 기능을 볼 수 있다.

하나일 때에만 나타나는 기능 가운데에는 바로 옆으로 기울이거나 거꾸로 세우면 떨어지는 동작도 있다. 여러 번 반복하면 구토를 하며 사용자에게 주먹을 보여주며 경고(?)도 한다. 사용 설명서에는 각 제품이 10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수 있으며 하나의 독특한 스틱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 제품은 출시하기 전부터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유는 바로 기기끼리 옆에 붙여 놓으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또 다른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기 때문.

옆집에 놀러가거나 밧줄을 던져 옆집 개를 낚아채기도 한다. 또 공을 던져 상대방을 맞히거나 잘 지내다가 서로 주먹다짐을 하며 다투기도 한다. 3명이 한 곳에 모이거나 4명이 한 곳에 모이기도 한다.

재미있는 건 3명이나 4명이 함께 모이면 1명을 따돌림 시키거나 괴롭히기도 한다는 것. 강아지는 옆집에서 넘어온 공을 물어뜯거나 밧줄을 타고 3∼4칸을 내려오기도 한다.

아파트처럼 기기를 쌓아서 자신만의 작은 왕국을 건설해도 좋지만 시민의 행동은 통제 불가능. 그들의 다툼을 해결하려면 떼어놓을 수밖에 없는데, 이때 한 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모양이 영화 '매트릭스' 에서처럼 분자가 해체됐다가 다시 모이는 듯한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다.

아파트 전체를 흔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모두가 벽을 붙잡고 힘들어한다. 끝나면 구토를 하거나 사용자에게 불만을 표시한다. 4분 동안 아무런 작동을 하지 않으면 저절로 대기모드로 들어가며 전원 버튼을 누르면 다시 작동한다.

대기모드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잠을 자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엉덩이를 치켜들고 자는 모습이 꼭 철없는 어린아이 자는 모습이다.

게임 모드 사용 방법은 전원 버튼을 눌러 대기모드를 해제한 뒤 한 번 더 눌러주면 화면에 'Play!'라는 말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 때 전원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게임 도중 동작도 전원 버튼으로 해야 하니 타이밍을 잘 맞춰야 게임을 잘 할 수 있다. 끝나면 스코어를, 우측 버튼은 최고 점수를 보여준다.

Pull Up(SLIM) : 말 그대로 철봉 턱걸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일반 철봉이 아니라 게임이 시작되면 화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인베이더가 나오는 악당이 지나가는데, 타이밍을 잘 맞춰 피해야 한다.

너무 일찍 올라가면 힘이 떨어져 중간에 내려오게 되는데, 이 때 발 밑에 있는 악당에 닿으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

Bounce(DODGER) : 헤딩 게임. 공이 올라오는 시점에 맞춰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여기에서도 조심할 점은 속도가 변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

Jump Rope(WHIP) : 줄넘기 게임이다. 줄이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버튼을 눌러주면 되며 속도에 잘 적응하면 된다.

SCOOP(Keep Away) : 강아지 게임. 손을 들고 있다가 강아지가 손을 물려고 하면 손을 들면 된다. 역시 타이밍이 중요한 게임. 강아지가 생각보다 지능적으로 움직인다.

재미있는 게임기다. 게임 큐브는 온라인 게임이나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엑스박스 360, 플레이스테이션3에 빠진 사용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예전 다마고치나 졸라맨의 추억을 살려줄 수 있는 그런 게임기니까. 단순한 동작과 행동에 반해 데스크 위에 게임 큐브로 자기만의 성을 쌓으려는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B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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