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손재홍 "고참의 힘"

2005. 12. 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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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삼성화재 레프트 공격수 손재홍(30)이 관록을 십분 발휘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손재홍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2006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부터 교체 출장, 53.33%의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로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트스코어 1-1에서 신치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코트에 들어선 손재홍은 시소 게임의 고비 고비마다 특기인 직선 강타를 꽂아넣으며 3세트 양팀 통틀어 최다인 무려 7점을 쓸어담았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신장과 파괴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아직도 서전트 점프가 50㎝가 훌쩍 넘는 손재홍의 유연한 손놀림에 '가랑비에 옷 젖듯' 점수를 야금야금 내준 것이 뼈아팠다.

손재홍은 4세트에서도 고비 때마다 천금 같은 서브에이스 2개를 따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날 LG화재에게 충격의 완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이날까지 패했다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2연패의 수렁에 빠져 큰 타격을 받을뻔 했던 처지.

하지만 삼성화재는 주공격수인 장병철(25점)-이형두(22점) 좌우 쌍포의 활약에 손재홍이라는 감초를 보태 팀 분위기를 추스른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손재홍은 어느덧 실업 8년차에 접어든 삼성화재의 베테랑 선수.

플레이 스타일이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기본기로 어느 시점에 투입되더라도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해내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크다.

이날도 신진식과 김세진이 부상 여파 속에 제대로 구심점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동료들을 다독이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칭찬에 인색한 신치용 감독도 "오늘 이형두와 장병철도 잘해 줬지만 조커로 투입한 손재홍 때문에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인정할 정도.

손재홍은 "팀이 오늘 지면 창단 후 처음으로 연패에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컸다"면서 "비록 백업 멤버지만 팀의 10연패를 위해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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